<우측 사진은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이후, 편의점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념글을 올렸는데요. “미친X들”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들의 모습이 담겼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술 자리를 즐겼습니다.
또 다른 사진은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그 많은 사람들이 먹은 자리를 치우지 않고 떠났습니다. 술병을 비롯해, 온갖 쓰레기가 그대로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죠.
A씨는 “하루에 기본 (쓰레기) 75L 2봉지가 나온다”면서 “근처에 (사는) 자취생들이 배달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려서 오늘은 더 많이 나왔다. 4봉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포공항 근처에서 일한다고 알렸는데요. “한 손님은 배달 영수증 주소로 ‘편의점 테이블’을 적어놓기도 한다. 상식이 안 통하는 동네”라고 토로했습니다.
편의점 문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전의 한 편의점주 B씨도 야외 테이블 쓰레기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B씨는 “어제 밤에 출근한 후, 9시간 동안 야외 테이블을 정리한 게 일곱 번도 넘는다. 야외취식 허용 이후 손님들이 수시로 (야외 테이블을) 이용한다. 깨끗한 이용을 당부하지만 매번 뒤처리하기 바쁘다”고 털어놨습니다.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어도 테이블에 그대로 놓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편의점주 C씨는 “야외취식이 허용된 이후 관련 매출이 낮·밤 가리지 않고 늘었다. (하지만) 매출 상승분은 15% 내외다. 매출 대비 고생이 훨씬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