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음주운전 도주한 날, 휴대폰 팔았다"
MC딩동이 음주운전 후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그러나 불과 반나절 뒤,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라방'을 진행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8일 새벽 방송인 딩동(본명 허용운·42)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딩동은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경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았다. 경찰은 “차량 주행이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딩동을 발견했다.
하지만 딩동은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심지어 경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금일 오전 2시쯤 딩동을 검거했다.
사고 후 대처도 논란이다. 사과도 자숙도 없었다. 심지어 딩동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SSG닷컴'에서 최신 스마트폰 판매 라이브 방송을 강행했다.
'SSG닷컴' 측은 "딩동은 해당 사실을 밝히지 않고 라이브에 참여했다"며 "방송이 끝날 때 쯤 뒤늦게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딩동의 기존 영상을 모두 삭제 처리했다. 앞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과는 협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딩동 측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것은 맞다"며 "도주 등 세부적인 사항은 내부 확인 중이다. 정리 후 입장을 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딩동을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SSG 쓱라이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