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미국 뉴욕타임스가 박나래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박나래는 유머를 위해 남성 인형을 사용했고, 성희롱 혐의로 기소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서구 코미디의 기준으로 볼 때, 박나래의 행동은 모욕적으로 보이지 않다”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박나래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만을 품은 젊은이들이 그녀를 성희롱으로 고발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남자 연예인들과 공인들은 박나래가 조사를 받는 것과는 달리 어떤 문제도 되지 않은 채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비영리 사단법인인 오픈넷의 입장도 발췌했다. “박나래의 발언이나 행동이 여성가족부가 정한 정책에 따라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는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 사례를 소개했다. 기안84의 ‘여혐 웹툰 논란’, 승리와 정준영의 버닝썬 사건 등을 언급했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3월 '헤이나래'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속옷만 입은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 뒤따른 행동도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지속되자 '헤이나래' 하차 의사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나래가) 이번 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결국 프로그램 폐지를 발표했다.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불편함을 드렸다. 큰 잘못을 통감한다. 책임을 지고자 폐지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현재 박나래는 성희롱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뉴욕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