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조정일까요, 버블 붕괴일까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등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고점에 코인을 매수한 네티즌들의 억대 손실 인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디시 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의 한 유저는 24일 "결혼 파탄나게 생겼다"며 자신의 계좌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1억 7,004만 여 원을 매수했지만 현재는 5,608만 여 원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보유 코인이 -67%를 찍었죠.
그는 메디블록과 도지코인, 리플 등을 고점에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는 상태.
이 유저는 "결혼자금으로 부모님이 주신 돈과 몇 년 동안 모은 돈을 전부 다 물렸다"며 "친구들에게 빌린 돈으로 리플을 샀지만 리플도 고점에 물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거 안 오르면 죽는단 심정으로 도지코인 천 원 간다길래, 친척들 겨우 설득하고 대출받은 돈으로 도지 탔다가 여기까지 왔다. 여기서 안 오르면 결혼이고 뭐고 파탄나고 끝장"이라며 초조해 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이날 자신의 집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샌드박스를 300원 대에 샀다가 2배가 됐다. 눈이 돌아 아파트 담보를 껴서 추가로 들어갔다. 그게 830원 대"라고 말했습니다. 샌드박스 코인은 현재 500원 대.
이 유저는 "오늘 이실직고를 했는데, 누나가 화분을 다 던졌다"며 "2배를 먹었으면 뺐으면 되는 건데.. 이게 1500원을 간다는 헛된 믿음, 이게 어디서 나온 걸까.." 라고 자책했습니다.
반대로 코인으로 큰 돈을 벌었다며, 무작위로 돈을 뿌리고 가겠다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해당 유저들의 글 아래에는 네티즌들이 댓글로 자신의 계좌를 남기며 "살려달라", "원금을 다 잃었다", "주위에서 돈복사된다해서 시작했는데 한 순간에 70% 사라졌다. 막막하다", "월급 3달치를 날렸다" 등 사연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