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인기 크리에이터 쯔양이 유튜버 참PD의 사과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앞서 쯔양은 과장된 루머와 악플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참PD는 지난 7일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꼭 이 부분 만은 해결하고 싶었다"며 "그에 대한 반성 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제가 음주 상태에서 실언을 많이 했다. 그로 인해, 저 때문에, 많이 불편한 누명을 쓰신 분도 계시다. 마녀사냥을 당해 힘들어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했습니다.
참PD는 "그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이 라이브를 켰다"며, 쯔양을 초대했습니다. 쯔양은 참PD의 사과 요청에 응답한 유튜버라는 설명입니다.
참PD는 "이 분께선 그 어떤 분보다 정말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이다. 저라는 존재가 불편하고 생각도 하기 싫으실 거다. 그런데 전, 저로 인해 시작됐기에 이걸 꼭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용기를 많이 내 주셨고,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어 쯔양이 등장했는데요. 쯔양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지 못하고 머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것만 같았죠.
참PD는 "제가 어른으로서 잘못한 건 잘못됐다고 하고, 제 개인적으로 뭔가 잘못되고 있어서, 확실히 제가 잘못한 부분을 알리고 싶었다"고 재차 쯔양을 초대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참PD는 "제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뒷광고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다. 제가 생각하는 뒷광고는 '내돈내산' 태도라든지 광고 표기를 의도적으로 보이지 않게 숨기는 모든 행동들이 수반되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을 기만하려 했던 행동들을 뒷광고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런 점에서 쯔양은 절대로, 뒷광고나 시청자 기만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쯔양의 영상을 여러분들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한 기간 동안 광고 표시를 못 했던 부분은 있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완전한 초창기 시절이고 소속사도 없고, 유튜브에 대한 이해가 없을 때 자신도 모르게 그랬던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PD는 "그건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쯔양은 누락을 인지한 후, (광고 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뒷광고 논란 이전인 지난 1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영상을 올려 정리하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도 직접 여러 번 언급하며 사과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참PD는 자신의 잘못도 인정했는데요. "제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 쯔양이 오래 전 이런 과정을, 사과를 했다는 내용을 인지도 못했다. 시청자를 실제로 기만하고 있는 유튜버 분들과 쯔양을 묶어 같이 언급했다. 실언이다. 실수했다. 제가 사실관계 확실히 파악 못한 것 맞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PD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청자와 쯔양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쯔양이 수많은 오해, 누명, 악플, 허위사실에 시달려 이미 은퇴 선언을 했다"며 "각종 언론에도 쯔양과 실제 뒷광고를 한 유튜버들이 묶여 나왔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참PD는 "쯔양은 아직 23살 밖에 안 됐다. 제가 죽더라도 이걸 나서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쯔양은 끝내 눈물을 흘렸는데요.
쯔양은 "저는 절대 참PD 때문에 그만둔 것이 아니다. 정말 아니다. 악플이랑 너무 과장된 허위 사실이랑... 그것 때문에 좀,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것까진 괜찮았는데 방송 뉴스와 기사가... "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어 쯔양은 "뉴스와 기사에서 내용이 다 편집된 채, 제가 사기꾼으로 나왔다. 어제는 뉴스를 보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오열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 당연히 인정하고, 저희 할머니도 뉴스를 자주 보시는데.. 전화가 계속 오는데 못 받겠고, 뉴스만 보시면 저를 사기꾼으로 알 텐데.." 라며 힘들어 했습니다.
쯔양은 "정말로 참PD님 때문이 아니다. 참PD님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참PD는 "저는 정말 괜찮은데, 쯔양에게 좋은 댓글을 부탁드리겠다"며 "쯔양은 그만둬야 할 사람이 아니다. 제가 그만둬야 한다. 저로 인해 발생된 일이기 때문에 악플과 비난, 저에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