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전문 BJ 뜨뜨뜨뜨(이하 뜨뜨, 본명 석주형)가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리며 방송을 종료했다.
과연 무엇이 강한 멘탈을 가진 뜨뜨를 손까지 벌벌 떨며 울게 만들었을까.
지난달 30일 뜨뜨는 아프리카TV 생방송 중 다른 BJ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경쟁전 내기를 진행했다.
유튜브 '뜨뜨뜨뜨' 채널
게임이 진행되던 중 뜨뜨는 팀원들과 떨어져 미라마, 엘포조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스쿼드(4인으로 구성된 팀)에 의해 죽고 만다.
이에 뜨뜨는 자신을 죽인 스쿼드가 '방플 저격러', 즉 BJ, 스트리머, 유튜버 등의 방송을 엿본 뒤 게임을 플레이해 방해하는 이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쿼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이동하면서, 또 죽인 뒤에도 뜨뜨의 팀원 위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튜브 '뜨뜨뜨뜨' 채널
또한 뜨뜨가 방송에서 알칸타라를 가겠다고 선언한 뒤 엘포조로 방향을 틀었는데 해당 스쿼드 팀원 중 한 명(이하 현로이) 역시 알칸타라로 이동하다 급하게 엘포조로 방향을 꺾었다고 설명했다.
방송 송출 지연 시간을 고려한다면 이들이 뜨뜨의 방송을 '방플'하고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현로이는 뜨뜨의 방송까지 찾아와 자신들의 억울함을 강조했고 결국 뜨뜨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스쿼드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유튜브 '뜨뜨뜨뜨' 채널
그럼에도 뜨뜨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특히 "뜨뜨를 게임에서 처음 만났다. 반응이 궁금해 방송에 들어왔다"라는 현로이의 주장과 달리 전날 게임에서도 뜨뜨와 현로이는 만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확실한 심증이 있음에도 '물증'이 없어 그의 말을 믿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뜨뜨는 손까지 벌벌 떨며 참았던 눈물을 토해내고 말았다.
몇 시간에 걸친 공방 끝에 결국 뜨뜨를 울린 현로이와 스쿼드 멤버들.
황당하게도 이들은 다음날 펍쥐에서 '악성 스토킹' 데이터가 확인돼 30일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핵 사용 확인으로 인해 '영구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또한 전날 눈물을 흘렸던 뜨뜨는 생방송을 통해 "모든 증거를 무시하고 약자의 입장을 흉내 내 자신의 잘못을 감추는 모습에 법적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뜨뜨의 변호사 측은 "선례가 없지만 공정하고 깨끗하게 진행될 거라 믿는 방송을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의 행동을 '업무 방해'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금동준 기자 ssi437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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