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배우 출신 백세리가 과거 활동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세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요. 그는 "나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 상하 수직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20대 때는 정신적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사표를 냈다"며 "짓밟히고 하대받고 천대받고 멸시당하고 폭력에 찌든 사람이 무슨 교사를 하겠냐"라고 덧붙였는데요. 사표를 낸 이후에는 행복했다는 것.
백세리는 "단지 돈, 돈, 돈만 보고 살았다. 한국은 돈만 많으면 지상낙원인 곳"이라며 "어릴 때부터 오직 '돈' 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삶에 대해 미화할 생각이 없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는데요. 그는 "내가 어떤 19금 분야들에서 활동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험하게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르다. 허드렛일만 골라서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랐고,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송에서 눈물 흘렸다고 과거 후회하는 거로 보지는 말아 달라. 나는 돈 벌어서 행복하다. 수억 원을 벌었고, 안 쓰고 몽땅 저축했다.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세리는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성인배우 이채담의 눈맞춤 상대로 출연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백세리가 교사 출신 성인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백세리는 "(성인배우는) 사실 돈 벌려고 선택한 직업"이라며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는데 그런 쪽으로 연기했던 게 지금 나를 발목 잡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너무 돈 욕심에 정말 돈만 생각하고 노출과 관련된 일만 주야장천 한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털어놨는데요.
또 은퇴 후 잠적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숨어버린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바뀐 거 같다. 배우 생활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억지로 웃으면서 일을 하다가 딸로서 가족과의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성인배우를 했던 게 신경 쓰였다"라고 말했는데요. "내가 노출하지 않고 다른 일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내가 인생을 너무 돈만 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다음은 백세리 글 전문
여러분~ 며칠 전에 업로드한 인터뷰 영상 아직 못 보신 분들~ 다시 알려드립니당
#인력사무소TV ?? 검색! 구독ㆍ좋아요! 해주세영~ 잼난 영상들로 가득하답니당
그리구 저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서..상하 수직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고, 20대 땐 정신적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사표 냈구요.
(청소년기 시절까지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짓밟히고 하대받고 천대받고 멸시당하고 폭력에 찌들은 사람이 무슨 교사를 해요. 사표 내고 자유롭게 숨 쉬고 행복했어요.
저는 단지 돈, 돈, 돈만 보고 살았습니다. 한국은 돈만 많으면 지상낙원인 곳이죠. 돈에 대한 인터뷰 영상도 곧 업로드되요! 어릴 때부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입니다.
제가 '어떤 19금 분야들'에서 활동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저의 삶을 미화할 생각이 1도 없답니다^^ 자존감이 1도 없구요, 연민도 노땡큐에요. 저 자신을 사랑해 본 날이 평생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험하게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릅니다. 허드렛일만 골라서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랐고..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었답니다.
방송에서 즙 짰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주세요. 전 돈 벌어서 행복해요. 수억을 벌었고, 안 쓰고 몽땅 저축했어요.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배우 은퇴한 이후, 하고 싶은 말들 전부 속 시원하게 하구,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사진출처= 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