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I'll be Back"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다시 한번 터미네이터로 컴백했다. 올해 만 72세.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더 강력하고, 더 과감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 이하 ‘터미네이터6’) 내한 기자간담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팀 밀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슈왈제네거는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방한을 언급하며 "그 때 '다시 돌아오겠다'(I'll be back)고 하지 않았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그는 지난 35년간 총 6편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이끌어왔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며 "1984년부터 터미네이터 역할을 시작했다. 이는 내 커리어는 물론,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다시 터미네이터에 도전한다. '터미네이터6'는 '터미네이터2'(1991년) 이후의 이야기다. 슈왈제네거는 T-800으로 변신,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살아간다.

그런 T-800 앞에 사라 코너(해밀턴 분)와 그레이스(데이비스 분)가 나타난다. 이들은 최강의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 분)에 맞서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액션배우의 자신감을 만든 건 꾸준한 연습이었다. "몇 달 전부터 스턴트맨들과 여러 액션을 반복 연습했다. 트레이닝을 계속 해왔기에 어떤 (액션) 영화라도 거리낌 없이 찍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슈왈제네거는 "실제 나이가 많을지는 몰라도,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난 여전히 쓸모 있고, 팔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밀턴과의 케미도 기대 거리다. 둘은 '터미네이터2'에서 아들 존 코너를 보호하려 함께 힘을 모았다. '터미네이터6'으로 28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를 모았다.

슈왈제네거는 “해밀턴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마치 천국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함께 연기하면서 ‘정말 다시 돌아왔구나’라고 느꼈다”고 미소지었다. 

해밀턴은 슈왈제네거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정말 대단한 순간이었다. 슈왈제네거와 코스튬을 입고 마주했을 때, 이상하리만큼 매우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곧바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가 100% 영화에 복귀했구나’라는 기분이 들었다”며 “서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촬영 내내 좋은 호흡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영화를 보시는 동안 즐거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