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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기억할게"...에프엑스, 故 설리 마지막 배웅

[Dispatch=오명주기자] “설리야 안녕…잊지 않을게”

‘에프엑스’ 멤버들이 고 설리를 추모했다. 그녀가 하늘로 떠나는 날, 혼자가 아니었다. 크리스탈, 빅토리아, 엠버, 루나가 17일 오전 발인식에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먼저, 빅토리아는 지난 16일 급히 입국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중국 상하이에서 드라마 촬영 중 설리의 사망을 접했다. 믿기지 않는 비보에 그대로 울음을 터뜨렸다. 

17일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섯 명이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고 적었다. 

엠버도 같은날 한국에 도착했다. 설리의 비보에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최근 미국 소속사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녀는 “최근 일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짤막한 글로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루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현재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소피 역으로 열연 중이었다. 하지만 예정돼 있던 공연(18~19일)을 모두 취소했다. 

소속사 ‘휴맵컨텐츠’ 측은 “루나가 설리의 사망에 큰 슬픔에 빠져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며 “예졍됐던 뮤지컬 무대조차도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도 참담한 슬픔에 잠겼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장례식에서 조용히 그녀의 곁을 지켰다. 3일 내내 모든 절차를 함께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A씨가 설리를 발견했을 당시,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부검 결과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한편 에프엑스는 지난 2009년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함께 연습생 생활을 거쳐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누 에삐오’와 ‘핫서머’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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