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극배우가 의사 행세를 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직접 환자 시술까지 해왔는데요. MBC가 지난 10일 보도했습니다.

한 50대 여성은 3년 전 부산의 한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원장에게 직접 주름 제거 시술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문제됐습니다. 얼굴이 붓고, 턱에 큰 상처가 생겼는데요. 피부 속까지 다 화상을 입은 겁니다.

여성은 다른 피부과에서 지방이식 치료만 3번이나 받아야 했습니다. 피부 이식도 해야 했는데요.

그는 "얼굴에 65도로 20분간 고주파로 하더니, (간호사에게) 한 번 더 하라고(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이어 "간호사가 '원장님, 이렇게 하면 화상 입습니다'라고 하니까 '괜찮으니까 해'라더라"라고 했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는 확인된 사람만 3명입니다. 원장이 지나치게 시술을 하다가 사고 난 건데요.

알고 보니, 그는 의사 면허가 없는 연극배우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이름이 없다네요.

원장은 12년 전부터 불법 시술을 해왔습니다. 최근도 가운을 입고 레이저를 쏘는 등 활동했다고 알려졌죠.

그는 현재 잠적했습니다. 의사인 척 하던 게 들통 나자, 병원 문을 닫고 사라진 건데요.

해운대보건소는 해당 병원을 영업정지 조치하고, 그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진출처=MB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