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이 논란에 입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둘러싼 논란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교익을 둘러싼 떡볶이, 불고기, 친일, 센세, 교이쿠 상 등 부정적 키워드에 대해 다뤘다.
황교익은 지난해 1월 tvN '수요미식회 떡볶이편'에서 떡볶이는 양념의 맛으로 계속 먹게 만들기 때문에 "맛이 없는 음식이다"라고 평했다. 방송 이후 황교익이 떡볶이 광고에 출연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며 비난이 쏟아졌다.
사정은 이러했다. 황교익이 출연한 광고는 떡볶이 광고가 아닌, 떡볶이와 튀김을 주 메뉴로 하는 펍이었다. 광고 계약 시점도 2015년으로 논란이 있기 전이었다. 특히 황교익은 일부 메뉴 판매 수익금 일부인 400원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확인 결과 황교익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후원금 납입했다.
논란 두 번째 '불고기는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 황교익은 '수요미식회'에서 "불고기라는 단어는 야키니쿠의 번역어다. 소고기를 야키니쿠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방송 직후 "불고기는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말로 와전돼 전해졌다.
황교익에게 차단 당한 사람들 클럽, 이른바 황차클럽 관리자 서득현 씨는 "네티즌들은 교이쿠 센세라고 부른 것을 희화화한 것"이라면서 ""그분(황교익)이 '교이쿠 상'이라는 말을 듣는 것도 관점의 문제 같다. 굳이 확인되지 않은 것을 '저건 일본에서 온 거다'라고 말한다. 굉장히 불편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도 없는 논리를 대고 교이쿠 상, 센세라는 말을 만들어 낸다. 왜 조선일보에서 그걸 기사로 만들어 내냐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황교익은 "내가 말한 것을 비틀고, 왜곡하고, 조작하며 논란을 만든 것이다. 나는 비평하는 사람이다. 관찰하고 그 말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논란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서득현 씨는 "'선생님, 이런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라는 댓글을 달면 싫어요를 누른다. 반박하는 다른 SNS에 가서 좋아요를 누르면 차단된다. 그분이 쓴 글이 너무 말이 안 돼 공유를 했다가 차단됐다. 논쟁하기 싫으면 바로 차단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욕은 예사다. 깜짝 놀란다. 얼마나 심각하게 나에 대해 욕을 하는지 모아서 보여줄 수도 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한다. 그 사람들을 굳이 차단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익은 "마음이 아프다. 바로 잡아줄 사람은 기자 여러분 제 각각 양심밖에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TV리포트=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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