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를 사용하던 10대 소년이 갑작스러운 핸드폰 폭발 사고로 큰 부상을 얻었습니다. 그의 지나친 호기심 때문이었는데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외신매체 '7news'는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15세 소년 제이 왓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그는 최근 온 몸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온 몸에는 핸드폰 부품으로 보이는 조각들이 발견됐고요.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제이는 이날 저녁 자신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호기심이 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핸드폰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무모한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화장실에서 핸드폰 뒷부분을 분리하기 위해 폰을 구부렸고요. 이때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소년은 "그냥 구부리기만 했더니 터져버렸다"며 "엄청난 불꽃이 일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이의 부모는 그의 상태를 보자마자 구급대에 신고했습니다. 의사들은 그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밝혔는데요. "만약 부품 일부가 눈으로 들어갔다면 그대로 실명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 측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휘발성 부품이기 때문에, 임의로 조작하는 등 힘을 주게 되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출처=7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