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최종훈)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정준영과 단체 채팅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돌려본 것을 인정했다. 이에 최종훈은 팀뿐만 아니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최종훈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를 봤다"며 "그간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았던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들과, 무관하게 거론된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용서를 빌었다.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리더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다. 프리마돈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는 이날부로 탈퇴한다.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앞으로 성실히 조사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최종훈과 정준영, 용준형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정준영은 지난 2015~2016년 수차례 여성들의 몰카를 찍어 이들에게 공유했다.
이 뿐 아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해당 사건은 보도되지 않았다. 대신 송치된 시점에 최종훈이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최종훈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최종훈입니다.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습니다.
경솔한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제가 그 동안 얼마나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들을 보며 제가 특권 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일과 무관함에도 거론되어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한테도 리더 자리로써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고, 지금까지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신 팬(프리마돈나) 분들께, 믿어주신 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습니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