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가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배우는 배우다' 측은 5일 오전 "'배우는 배우다'가 다음 달 개봉을 확정 지었다. 동시에 부산영화제 초청작으로도 선정됐다"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 포스터도 처음 공개했다. 주연배우인 이준이 누군가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얼굴에 난 상처와 눈이 풀린 상태로 허공을 응시하는 표정이 생생하다.
또, 포스터 안에는 '정상을 날든 바닥을 기든 배우는 배우다'라는 문구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전작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어떤 스토리로 배우의 삶을 풀어낼 지 관심을 모은다.
김기덕 감독은 "배우는 누군가의 삶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며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지점을 포착해 우리는 모두 배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배우는 배우다'로 영화에 도전한 이준은 "톱스타에서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오영 역할을 소화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나와 많이 닮아 즐겁게 촬영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우는 배우다'는 지난 2008년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는 영화다'의 후속 작품이다. 배우 탄생의 뒷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약탈자들', '페어러브'를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준을 비롯해 양동근, 서영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