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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0점의 오해와 진실…"SNS 차트는 고민中"

 

[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SNS 집계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된 게 아니다. 0점 소식에 놀랐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문제점은 차차 개선할 계획이다. 명확하고, 객관적인 차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가왕' 조용필이 컴백했다. 10년만이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각종 음원차트 1위 석권은 물론, 대중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당연히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선전도 기대됐다. 1위 등극도 어느 정도는 예상됐다.


실제 결과는 어땠을까. 지난 28일 방송된 SBS-TV '인기가요', 조용필의 '바운스'는 2위를 기록했다. 싸이의 '젠틀맨'에 이은 결과다. 그런데 SNS 점수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날 조용필의 SNS 점수는 0점이었다.
 

누락된걸까. 사실 '인기가요' 집계 방식을 확인하면, 조용필의 0점에 오류가 있는 건 아니다. '인기가요' 김용권 PD는 "유튜브로 SNS 점수를 산정했다. 뮤직비디오가 없는 상태에서 점수를 뽑기가 불가능했다. 라이브 영상이 있었지만, 이 역시 집계 기준일(16일~22일)을 벗어난 24일에 공개됐다"고 답했다.


물론 이 답변만으로는 의문을 해소하긴 어렵다. '인기가요' 공지에 따르면 사전 데이터 집계는 '음원점수 60%+모바일 5%+SNS 점수 35%'를 합산한다. SNS 점수 세부 내용을 보면 유튜브 40%, 트위터 25%, 미투데이 20%, 페이스북 15% 비율로 각각 합산된다. 즉, 0점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 PD는 SNS 집계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아서라고 해명했다. "아직은 차트 시범 단계다. 현재는 유튜브 점수만 집계되고 있다"면서 "가온차트와 협의해 5월말부터는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다른 SNS 점수도 세분화해 반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차트 반영에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인기순위' 차트로 변질된 가능성 때문이다. 김용권 PD는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은 가수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노래보다 가수가 더 많이 검색되는 상황이다.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최선책을 찾고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새롭게 선보인 SBS '인기가요' 차트. 그 중 논란의 중심이 된 SNS 집계방식과 문제점, 그리고 보완점 등을 물었다. 

 

 

<다음은 김용권 PD와의 일문일답> 


▷ SNS 점수 집계 방식은 무엇인가?


"SNS 점수는 전체에서 35% 비율(사전:음원 60% + 사전투표 5% + SNS 35%)을 차지하고 있다. 당초 유튜브 40%, 트위터 25%, 미투데이 20%, 페이스북 15% 비율로 각각 합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튜브만 반영하고 있다." 


▷ 유튜브 집계는 자체적으로 하는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식 허가를 받은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즉 '가온차트'에서 자료를 받는다. 단, 아직까지는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반영하진 못하고 있다. 5월 말까지 SNS 차트를 최종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 하지만 유튜브만 가지고 SNS 점수라 말하기는 어렵다.


"유튜브 점수라고 지칭하면 특정 회사 광고가 된다. 5월말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특별히 유튜브 점수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유튜브 점수만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5월말 이후 SNS 점수로 바뀔 것이다. 이해를 부탁하는 부분이다."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미투데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SNS 점수를 계산할 때 검색 점수라는 게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예로 들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노래 제목보다 가수 이름이나 멤버 이름으로 검색한다. 이 경우 팬덤이 많은 특정 그룹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치를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 유튜브 집계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유튜브는 일단 조회수가 중요하다. 조회수에 70%의 가중치를 두고 있다. '좋아요'에는 10%, '코멘트'에는 20%의 비중을 둔다. 이를 합산해 SNS 점수로 환산하고 있다."

 


▷ 싸이의 경우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수십 개다. 모두 점수에 포함되나?


"전부 포함되는 건 아니다. 기획사 혹은 유통사에서 '인기가요'에 메일로 보내주는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 링크에 한해 점수를 메긴다. 반대로 기획사 쪽에서 제외시키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해당 링크를 메일로 보내주면 된다"

 

▷ 꼭 메일을 보내야만 유튜브 점수 집계가 가능한가?


"아니다. 해당 음원이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수들은 '인기가요' 측에서 영상 링크를 보내 달라고 직접 공지를 해주기도 한다. 조용필의 경우 소속사에게 해당 뮤비를 선정해주지 않아도 SNS 집계 관리자들이 직접 링크를 찾아 점수에 반영한디. "

 

▷ 싸이의 경우 주간 뮤비 조회수가 6,000만뷰 이상이다. 점수 상한선이 있나?


"6,000만뷰가 아닌 1억뷰가 나오더라도 상한점이 있다. 아무리 조회수가 높아도 한 가수당 3,500점 이상은 받을 수 없다. 지난주 싸이의 경우 만점으로 계산돼 3,500점의 점수를 받았다."

 

▷ 반대로 조용필은 '바운스' SNS 점수를 0점 받았다. 

 

"조용필이 0점을 받은 이유는 뮤직 비디오가 없어서다. '바운스'는 공식 뮤직비디오가 없다. 점수를 메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바운스' 라이브 영상이 있지 않나?

 

"금주 집계일은 16~22일이었다. 방송 일주 전 수요일부터 해당 방송주 화요일까지 집계한 데이터 점수를 받아 반영한다. '바운스' 라이브 영상의 경우 집계 기준일 보다 2일 늦게 나왔다. 24일에 등록돼 이번주 점수에 반영할 수 않았다. 우리로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 주초에 집계가 완성된다. 시의성에 문제는?


"'인기가요'의 집계 일자가 '뮤직뱅크'나 '음악중심'보다 방송일과 근접하다. 시청자가 느끼는 체감온도와 가장 비슷할 것이다. 사실 순위 프로그램의 입장에서 방송주 화요일까지 집계하는 건 시간상으론 촉박하다. 그럼에도 불구 최대한 시청자와 공감하기 위해 이렇게 정했다. "

 

▷ '바운스'는 다음주에도 SNS 점수를 얻지 못할까.

 

"'바운스'가 2주 연속 1위 후보에 오른다면, 아마도 뮤비를 대체할 영상(라이브 버전)이 SNS 점수에 반영될 것이다. '헬로'가 1위 후보로 올라올 수도 있다. '헬로'의 경우에는 뮤직 비디오가 있어 SNS 점수 집계가 수월하다."

 

▷ 마지막으로 '인기가요'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유튜브의 경우 곡별 인기도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는 불가능하다. 곡명이 아닌 가수, 멤버 이름으로 찾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가온차트와 협의해 5월 말쯤 SNS 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보다 명확하고, 객관적인 차트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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