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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클럽서 단체로 마약 파티한 中 관광객들

인천의 한 클럽에서 때 아닌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몰래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 마약을 흡입하거나 갖고 있던 관광객들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16일 인천 부평구의 한 유흥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인천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새벽 3시, 갑자기 경찰 20여 명이 유흥가에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지하의 클럽에 들이닥쳐 몇몇 사람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몇몇 사람들은 "내가 왜 경찰서에 가냐"며 저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경찰들이 진압봉을 들고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실제로 이날 클럽에서는 "중국인들이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있는 상태였습니다.

목격자들은 "몇 명은 도망가고 지하로 숨기도 했다. (경찰들에게)'여기 숨은 것 같다. 봐 달라'고 제보해 중국인들을 잡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총 28명. 이 가운데 8명은 마약 검사를 받았고요. 30대 남성 한 명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10대 여성 한 명의 신발엔 숨겨놨던 마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들은 이들이 마약을 가지고 입국을 한 것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입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성분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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