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강내리기자] 차태현이 KBS-2TV 드라마 '전우치'의 매력을 전했다. 동명의 영화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 특히 강동원에게 볼 수 없던, 자신만의 코믹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차태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2TV '전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의 매력을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맡은 전우치 역할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설명했다.
우선 드라마와 영화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차태현은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이었다"면서 "하지만 드라마는 배경이 오직 조선시대다. 과거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다른 배경. 하지만 주인공을 비교하는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작 '전우치'는 강동원이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차태현은 드라마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다. 경쟁이 불가피한 부분이다.
차태현은 "영화 속 강동원씨가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가 맡은 전우치는 강점이 있다. 바로 1인 2역이라는 점이다. 낮에는 승정원 말단 관리, 밤에는 정의의 사도가 된다. 볼거리가 많은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특히 코믹 연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태현은 "코믹 액션 장르는 워낙에 좋아하는 분야다"면서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연기할 때 오는 매력도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과에 대한 성공도 자신했다. 차태현은 "'1박 2일'에 함께 출연 중인 주원과 엄태웅도 KBS-2TV 수목극에서 선전했다"라며 "그 좋은 기운이 전우치까지 잘 이어질 것 같다.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우치'는 조선시대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토대로 만든 퓨전 판타지 무협사극이다. '해신', '바람의 나라'를 연출한 강일수 감독과 '해운대 연인들'을 만든 박진석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착한남자' 후속으로 21일 첫방송된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