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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인, 꼭 필요했나?"…'라이프' 조승우♥원진아, 갑작스런 전개

'한국드라마는 의학드라마에도 로맨스가 있다'는 말이 있다.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차별화 된다는 평을 받는 '라이프'에도 로맨스가 등장했다. 바로 조승우와 원진아의 핑크빛 기류. 아직은 낯설게 다가오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라이프'(이수연 극본, 홍종찬·임현욱 연출)에서는 구승효(조승우)와 이노을(원진아)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국대병원 의사들이 유기견 센터 봉사를 나선 가운데, 구승효는 병원에서와 달리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구승효는 건배사만 하고 일어났다. 그는 유기견 센터로 돌아간 것. 아픈 유기견을 따로 챙겨서 치료를 받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느새인가 이노을(원진아)이 따라와 구승효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노을은 구승효와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이날 구승효의 따뜻한 면을 본 이노을은 투약 의료 사고를 유족들에게 밝힌 것의 진실을 물었다. 구승효는 "처음부터 의도했냐, 하다보니 그렇게 했나에 따라 내가 달라지나 보다. 결과는 한가지인데"라고 선을 그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노을은 "사장님같은 분을 기다렸다. 전 그래서 우리 병원에 오래 계셨으면 좋겠다"면서 "아직은 판단이 안 된다. 희망을 걸어도 되는 분이지, 망치려는 것인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구승효는 "누굴 망칠 생각도, 누군가의 희망이 될 생각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난 내 일 하러 왔다"고 강조했고, 이노을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어 구승효는 유기견을 병원이 아닌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저녁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노을이'가 생각나는 이름으로 구승효의 마음에 이노을이 자리잡았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또한 구승효는 선우창(태인호)에게 "이노을과 예진우(이동욱)가 사귀냐"고 넌지시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구승효와 이노을의 러브라인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를 밝게 하는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반대로 러브라인이 필요한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느낌의 서사는 낯설게 느껴진다. 상반된 입장의 구승효와 이노을의 러브라인은 급작스러운 느낌을 주고, 꼭 필요했나는 의문마저 든다. 하지만 '라이프' 이수연 작가라면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전개를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예진우와 예선우(이규형) 형제는 김태상(문성근)이 병원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서 긴장감을 높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JTBC '라이프' 화면 캡처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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