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폴 러드가 먼지가 된 스파이더맨을 추모했습니다. 지난 24일 CGV는 공식 SNS를 통해 '앤트맨과 와스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배우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를 만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헀습니다. 작은 병에 갈색 가루가 담겨있었는데요. 정체는 바로 커피였죠.
하지만 인터뷰어는 이들에게 이 커피가루를 "스파이더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어벤져스:인피니티워' 마지막에서 먼지가 돼 사라진 스파이더맨을 의미하는 것이었죠.
이 말을 들은 릴리는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반면 러드는 병을 손에 꼭 쥔 채 즉석으로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그는 "너무 안 된 일이다. 난 영화에서 네가 사라지는 걸 보고 목이 메였다"며 아련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어 병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은 러드는 "여기서 널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다. 모습은 망가졌지만 향기는 그윽해졌다"고 농담을 했습니다.
깨알같은 감정연기도 선보였습니다. "그곳에서 잘 버텨라"며 눈물을 훔쳤죠. 마지막엔 병 뚜껑을 닫고 키스를 하며 "피터 사랑해"라고 한국말로 말하며 손가락 하트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뚜껑을 열어 커피가루 맛을 봤는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전히 너는 맛이 좋다"고 농담을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출처=CGV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