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도쿄(일본)=나지연기자] '티아라'의 첫 일본투어. 그 중 마지막인 25~26일 공연은 일본 최고 권위의 부도칸에서 치뤄졌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새 멤버 아름과 다니가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에게 공식 데뷔를 알려 더 뜻깊었다. 아름과 다니의 일본 데뷔, 어땠을까. 무대도, 개성도 달랐다.
우선 아름(18). 아름은 리드보컬의 가능성과 자질을 드러냈다. 25일 공연에서 아름은 미국 가수 제시제이 '프라이스 택'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프라이스 택'은 강렬한 힙합 스타일의 리드미컬한 곡. 아름은 도입부, 절정부까지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파워를 앞세운 시원한 창법이 인상적.
춤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아름은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렬한 곡 스타일에 맞춰 안무도 파워풀한 동작이 많았다. 아름의 동작은 절도 넘쳤다. 손을 뻗는 동작 하나에도 힘을 다하는 모습. 강렬한 눈빛과 매력적인 마스크는, 티아라의 파워 보컬로 전혀 손색없었다.

티아라 멤버들도 아름의 실력을 인정했다. 은정은 "아름이의 무대를 보면 노래와 춤의 기본기가 잘 갖춰져있다. 아주 잘하는 것 같다"라며 "티아라에 뒤늦게 합류해 힘든 점이 많을텐데, 이전 곡들을 배울 때도 빠른 속도로 잘 따라오고 있다. 향후 함께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름은 26일 기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런 무대가 큰 공연장에서 열리는거라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다행히 티아라 멤버들이 많이 가르쳐주고, 격려해준 덕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반면 막내 다니(14)는 독특한 스타일의 랩퍼로 활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니는 공연 중간, 티아라 멤버들의 부름에 무대로 올랐다. 4세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다니는 서툰 일본어에 이어 능숙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려 무반주 상태에서 영어랩을 한소절 선사했다.
다니의 랩은 개성 넘쳤다. 기존 티아라 랩퍼 은정, 화영과는 또 다른 스타일. 앳된 목소리에 그와 반대되는 힘있는 랩 구사력으로 큐티 랩퍼로 색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외모적으로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 민낯으로 청순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귀여운 목소리로 선보인 강렬한 랩은 큐티 랩퍼 자체였다.
소연은 "다니가 워낙 나이가 어리다. 그래서 다니에 맞는 앙증맞은 콘셉트의 노래를 한 곡 해볼려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다니가 자신은 시크하고, 섹시한 콘셉트의 곡을 소화하고 잘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며 "티아라의 활동 영역을 확장시키는데 주요한 멤버가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데뷔 무대로 본 아름과 다니는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 명은 보컬, 또 한명은 랩퍼로 그 색이 뚜렷하게 갈렸다. 각자 자신만의 포지션도 확고히 구축했다. 기존의 '티아라'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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