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대장금2' 논의도 안해…제작 가능성 없다."
김영현 작가가 MBC-TV '대장금' 시즌2 제작설을 일축했다. 이병훈 PD 및 MBC와 드라마 제작에 대해 논의도 하지 않았으며 집필 여부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시즌 제작설은 와전된 이야기라는 입장이다.
김영현 작가는 27일 오후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MBC로부터 '대장금2'를 제안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새 드라마 기획 회의 중에 오고 간 이야기일 뿐 진전된 것은 전혀 없다. 지금으로서는 제작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대장금2' 제작설은 27일 이병훈 PD의 인터뷰를 통해 번졌다. 이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영현 작가, MBC와 함께 '대장금2'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스토리 및 캐스팅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사실 '대장금2'는 지난 2008년부터 7년동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내가 입장을 밝힌 것은 없다"며 "작가를 제외한 상태에서 '대장금' 시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불쾌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병훈 PD와는 '대장금' 관련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영현 작가는 "이병훈 PD는 '마의' 연출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추후 제작 가능성 역시 낮게 바라봤다. 김영현 작가는 "많은 분들이 '대장금'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감사하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대장금2'를 집필하기는 어렵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가 끝난 후에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장금'은 지난 2003년 김영헌 작가, 이병훈 PD, 이영애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다. 방영 당시 56.3%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또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 드라마 붐을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