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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보다 무서운건 안주…'원걸', 이유있는 변신 (인터뷰)

 

[Dispatch=나지연기자] '원더걸스'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복고'다. 그런데 데뷔 5년,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그간의 색을 모두 버렸다. 대신 그녀들이 선택한 건 '힙합'.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 '빅뱅'과 한 날 한 시 음원을 공개했고, '에프엑스' 등 걸출한 걸그룹과도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두렵지 않았다. 이유있는 도전이었기에 원더걸스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자신감도 있었다.


"위 아래로 흔들어 라이크 디스 / 몸을 돌려 좌우로 라이크 디스"


경쾌한 걸스 힙합으로의 도전.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지 1주. 1위 트로피를 받을 수 있었다. 음원 순위도 공개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게다가 쉽고 재미있는 춤으로 전세계 팬들에 커버댄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복고' 대신 '힙합'으로 돌아온 원더걸스. 그녀들의 이유있는 도전기를 직접 들어봤다.

 

 


책임감 : 데뷔한 지 이제 5년. 가수로 이룰 건 다 이뤘다. 1위 트로피를 받길 수십 번. '텔미(Tell me)'라는 국민가요도 만들었고, 가요 대상도 타봤다. 한국 걸그룹 최초로 미국 진출도 해냈다. 멤버들의 평균나이가 20대 초반인걸 고려할 때 빠른 시간에 이룬 성과다.

 

그래서일까. 주변의 걱정도 많았다. 목표를 잃고, 초심을 잃고, 헤매는 건 아니냐고…. 하지만 원더걸스는 달랐다. 짧은 기간, 이룬 게 많을수록 책임감이 더 컸다.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마음가짐. 그게 바로 원더걸스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W : "감사하게도 데뷔 전에 가졌던 꿈을 대부분 이뤘어요. 빠른 시간에 많은 것을 해냈죠.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죠. 그런데 그만큼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보여줄까',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늘 고민하고, 연구하죠. 그게 원더걸스가 더 발전할 수 있게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예은)


"가수로 활동하면서 이룬 것도 많지만, 반대로 배우는 것들도 많아요. 특히 미국에 진출하면서 각자 많이 생각할 시간을 가졌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가수라는 일에 대해서 고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건들에서 몫을 다하자는 게 그 결론이고요.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원더걸스에게 좋은 영향력 받는다면 감사할 일이죠. 그래서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예)

 

 

 

도전 : 원더걸스는 '복고'를 주무기로 했다. 복고풍 음악, 복고풍 헤어, 복고풍 의상으로 원더걸스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하지만 더 큰 책임감을 안은 지금. 180도 방향을 선회했다. 그리고 도전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디스(Like this)'. 신나는 힙합이다.

 

원더걸스가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이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새롭기에 오히려 더 호기심이 생겼고, 다르기에 오히려 더 기대감이 커졌다. 팬들과 무대 위에서 즐기고픈 마음. 그래서 원더걸스는 직접 '힙합'을 선택, 도전했다.


W : "지금까지는 복고 음악을 많이 보여드렸어요. 이번엔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 셈이죠. 하지만 '힙합'이라는 장르에 이질감은 없었어요. 연습생 시절엔 주로 알앤비나 팝, 혹은 힙합 음악으로 많이 배웠거든요. '라이크 디스'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오히려 더 편했죠. 잘하고 좋아하던 노래라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신이 났죠. '힙합'이라는 장르도 먼저 저희가 해보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낸걸요" (소희)


"빅뱅과 음원공개를 동시에 한 건 처음이었어요. 회사에서도 살짝 걱정을 했죠. 진영이 오빠가 전화 와서 '얘들아 우리가 같은 날 공개하게 됐다. 그렇지만 미루지 말자'고 했어요. 결과야 어떻든 간에 우리가 준비한 음악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즐기자해서 부담갖지 않았다. 그렇게 도전했더니 1위라는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 기뻤죠" (혜림·예은)

 

"6개월만에 돌아왔는데 많은 분들이 새로운 콘셉트와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빅뱅같이 쟁쟁한 그룹과 함께 나와 겁을 먹기도 했었는데 즐거운 음악으로 신나게 하니 좋은 결과도 함께 따라온 것 같아요. 게다리춤도 마찬가지죠.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렸을 때 이 춤을 췄던 기억을 떠올리며 무대 위에서 신나게 하다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오히려 도전해보길 잘 한 것 같아요" (유빈)

 

 

 

목표 : 국민 걸그룹. 그리고 도전과 성공. 이제 안주할 법도 하다. 그런데 원더걸스는 더 힘을 냈다.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기에, 이룬 성과가 있기에 그래서 더 새로운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

 

가장 가까운 목표로는 성공적인 단독 콘서트 마무리다. 그 다음에는 일본 활동을 통해 아시아 팬들과도 근거리에서 호흡하는 게 목표였다. 끊임없는 목표 바라보기와 실행. 오늘날 원더걸스를 만든 힘이었다.


"얼마 후에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져요. 3년만에 하는 콘서트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고민을 많이해요. 그동안은 보는 것 위주의 공연, 퍼포먼스가 주가 된 공연을 했는데요, 이제 다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고해요. 콘서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팬들과 교감하는 것. 그게 당장 가장 큰 목표죠" (유빈) 


"곧 일본 활동도 돌입해요. '노바디'를 일어 버전으로 출시해 활동하게 됐어요. '노바디'는 중국어 버전, 영어 버전도 있잖아요. 일본 쪽에서도 이 곡에 대한 러브콜이 많았어요.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 팬들이 사랑을 주신 덕분이겠죠. 물론 다른 한국 그룹보다 일본 활동이 늦은 건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조바심이나 걱정은 없어요. 좋은 기회가 있고, 좋은 환경이 있을 때 함께 활동하는 거니까 잘 하고 싶어요" (선예)


"가끔 팬사인회를 가면 어릴 때 봤던 팬이 훌쩍커서 오는 경우가 있어요. 팬클럽 회원끼리 결혼을 해 청첩장을 받기도 했었죠. 그런 걸 보면 엄마같은 마음으로 뿌듯해지는데요. 한결같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늘 도전하고,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싶어요. 개개인으로, 그리고 원더걸스로 그 몫을 잘 감당하고 항상 좋은 모습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이자 사명인 것 같아요. 앞으로를 더 기대해 주세요" (예은·선예)


6개월만에 컴백. 미국 진출 후 처음 돌아 왔을 때 느껴졌던 긴장감은 없어보였다. 좋은 노래, 만족할 만한 도전, 그리고 좋은 결과. 그래서 원더걸스는 훨씬 여유로워 보였다. 경쟁에 대한 압박감이나 실패에 대한 걱정은 이미 날려버린 지 오래. 중견(?) 아이돌 그룹. 많은 걸 이뤘고,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줄 아는 원더걸스. 그래서 지금까지 이뤄 온 5년보다 앞으로 쌓아 갈 5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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