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방송에 제보한 남친과의 고민이 시청자들의 폭풍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조이 '연애의 참견'. 한 여성이 '모텔 데이트에 집착하는 남친'이라는 고민을 전했습니다.
사연 속 남친은 모텔 데이트만을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카톡 대화를 보면, "이번 주엔 우리 귀요미 데리고 어딜 가나~"라며 모텔 사진들을 보냈습니다.
남친은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먹어보고 싶다지 않았냐"며 "2번째 저기(모텔) 가서 짜장면 시켜먹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성은 어쩔 수 없이 "웅 ㅜㅜ"이라고 답하죠.
이 여성은 "남친과의 데이트 코스는 늘 모텔이다. 당황스러웠지만 내색하면 오빠가 거북해할까봐 내색을 못 했다. 그냥 성인의 연애는 이런 건가보다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SNS를 보곤 속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친구들 SNS를 보면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들은 놀이동산, 나들이 사진 등 데이트 사진을 올리지만, 자신은 올릴 수 있는 사진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늘 모텔만 가니까요.
이에 여자친구는 남친에게 "우리 이번주에 롯데월드 가기로 하지 않았냐. 나도 럽스타그램 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친은 요지부동이었죠. 또 모텔 사진을 보내며 "여기 디자인 특이해서 사진 찍기 딱이래! 오빠가 인생샷 찍어줄게 카톡 프사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나날이 계속되자, 여친은 마음먹고 이 문제에 대해 말했습니다. "오빠 나도 다른 애들처럼 놀이동산도 가고 맛집도 가고 싶어. 모텔 말고 다른 데 가면 안돼?"라고요.
남친의 대답은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오빠가 일주일에 몇 번은 해야한다고 했지?"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일주일에 2번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죠.
남친은 "우리 어차피 일주일에 2번 데이트하면 결국 모텔 올건데. 밥먹고 영화보고 모텔 오나, 모텔에서 밥먹고 영화보나 무슨 차이야. 그리고 모텔은 너보고 고르라고 하잖아? 너도 재미있어 하잖아"라고 우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충격적 사건이 터졌습니다. 실제 남친의 S다이어리를 보게 된 건데요. 남친은 모텔에 1번 갈 때마다 그날의 점수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11월 1일은 별 하나, 3일은 별 두 개 라는 식입니다. 여친은 "솔직히 엄청 충격받았죠. 헤어져야 하나 싶지만 지금 당장은 못 헤어질 것 같다. 아직 오빠를 많이 사랑하고 이별이 두렵기도 하다. 오빠를 바꿀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냥 헤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자가 너무 이상하다. 여친을 진짜 사랑한다면 저럴 수 있을까" 등 의견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