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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 시청률 뺏아올까…'빅', 비장의 카드는?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KBS-2TV '빅'은 심기일전(心機一轉)의 드라마다. 홍자매 작가와 지병헌 PD가 드라마 '쾌걸춘향' 이후 7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고, 공유가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제대 후 첫 안방극장행에 거는 기대도 크다.

 

또 충무로의 '대세'가 힘을 합쳤다. 로코퀸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민정과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미쓰에이' 수지가 나란히 출연을 결정했다. 남심(男心) 겨냥에 효과적인 캐스팅이라 할 수 있다.

 

준비한 카드는 많다. 이렇듯 스타 작가와 배우가 힘을 합쳤고, 깨알같은 에피소드와 캐릭터로 무장했다. 하지만 월화극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경쟁작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빈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빅' 제작발표회. 지병헌 PD를 비롯한 공유, 이민정, 배수지 등 출연진을 만나 드라마에 거는 기대와 우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빅'이 가진 가능성과 과제를 각각 2개씩 짚어봤다.

 

 

◆ 기대1. 홍자매 작가의 신드롬  

 

'빅'의 카드는 단연 홍정은·홍미란 작가다.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까지, 대부분의 작품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홍자매 작가가 '빅'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내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거리다.

 

특히 이번에는 지병헌 PD와 다시 손을 잡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쾌걸춘향'으로 찰떡호흡을 자랑한 사이. 이후 호흡을 고대했지만 연이 닿지 않았다. 7년 만에, 어렵게 다시 만난 만큼 서로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한껏 달아오른 상황이다.

 

지 PD는 "홍자매 작가가 이번에 꼭 함께 하자고 했다. 이번에도 같이 못하면 더 만나기 힘들어지지 않겠냐고 하더라"며 "홍자매의 강력한 주장이 방송국에 전달됐고, 결국 함께 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 기대2.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

 

내부적으로 봤을 때, '빅'의 재미요소는 캐릭터다. 하루아침에 철부지 소년이 된 공유, 어리바리 여교사 이민정, 돌+아이 배수지 등 하나같이 통통튄다. 여기에 코믹 연기가 더해져 인물별 매력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는 "사실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처럼 강하게 어필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캐릭터에 임하고 있다. 내가 본래 갖고 있는 순수함을 투영시킬 생각이다. 나와 작가의 또 다른 시너지를 봐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변신도 기대된다. 배수지는 '건축학개론' 속 국민 첫사랑에서 좌충우돌 돌+아이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그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은 것에 부담은 없다"면서 "오히려 또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 과제1. 영혼 체인지는 식상 설정

 

다만 영혼 체인지라는 소재가 익숙하다. 30살의 몸에 18살의 영혼이 들어간다는 설정은 기발하지도, 참신하지도 않다. 설정의 식상함은 휴머니즘으로 극복할 생각이다. 단순히 영혼이 바뀐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성장과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병헌 PD는 "홍자매 작가의 장점은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라며 "외로움을 겪던 한 소년이 영혼 체인지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되려 외로움이 더 커지는 과정들이 나올 예정이다. 그 점을 신경써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이 판타지라면, 에피소드는 리얼로 간다. 매끄러운 극 전개로 시청자의 공감을 살 예정이다. 공유는 "상황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며 "연기하는데도 부담이 없고 보는 사람도 과한 느낌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과제2. 치열한 시청률 경쟁  

 

'빅'의 합류로 新 월화 전쟁이 본격화됐다. MBC-TV '빛과 그림자'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SBS-TV '추적자'가 호평 속에 첫 방송을 시작한 상태. 게다가 전작인 '사랑비'가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어 시청률 견인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 뿐 아니라 시청자 타깃도 불안요소다. '빅'은 로맨틱 코미디로 2030 세대에 어필하는 장르다. 드라마의 주된 시청자층이 중장년층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다. 틈새공략은 가능해도 시청자 흡수는 어려울 수 있다.

 

공유는 "경쟁작 장르가 모두 달라 기호와 시청자층이 각각 나뉠 것 같다"면서 "혹 당장 시청률이 높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 꺼내 봤을때 잘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차별화와 작품성을 무기로 설명했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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