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강내리기자] 영화배우 조여정이 또 한번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평생 단 한 번도 쉽지 않은 연기, 여배우로서 분명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하지만 조여정은 덤덤했다. 오히려 배우로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작업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여정이 21일 오후 4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자신의 신작 '후궁 : 제왕의 첩'(감독 김대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첫 선을 보일 생각에 긴장이 돼 잠을 설쳤다. 하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충분히 담긴 것 같아 기쁘다"며 입을 열었다.
이번 영화에서 조여정은 조선시대 여인 화연 역을 맡았다.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원치않게 후궁으로 궁에 들어오게 된 비운의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 운명의 파도를 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안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했다.
조여정이 '후궁'을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가장 컸다. 아울러 감독에 대한 믿음도 크게 작용했다. 조여정은 "화연은 여성이 주체적이지 않던 조선시대에서도 뭔가를 해내는 모습이라 끌렸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줘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조여정의 파격적인 노출이다. 앞서 '방자전'을 통해 노출신에 첫 도전했던 조여정은 또 한번 노출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로서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조여정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과감히 감행했다.
노출 연기는 준비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조여정은 "노출신을 위해 초반에 관리를 많이 했다. 간식도 줄이고 운동을 했는데,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도 좋은 스트레스는 도움이 됐다. 집중할 게 많으니 음식 생각이 줄었다"고 몸매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조여정은 '노출'보다 영화 자체에 더 집중해주길 당부했다. 조여정은 "좋은 계절에 좋은 작품으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어떤 평가를 주시건, 달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자체를 즐기고 있다. 연기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배우로서 목표를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노출연기에 대한 부끄러움은 털어버렸다. 조여정이 배우로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작품을 해 나갈거고, 그 자체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궁'은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를 다룬 에로틱 궁중 사극이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준, 김동욱 등이 출연했다. 오는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민경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