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킹덤' 스태프가 사망했다.
16일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킹덤' 미술 스태프 고모 씨가 오늘(16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 씨는 12일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동맥류가 2cm 가량 찢어져 뇌사판정을 받고 건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의 사망으로 예정된 촬영 스케줄은 전면 취소됐다.
앞서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장 조명 설치 작업을 하던 스태프가 3m 높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드라마 제작 현장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 이 가운데 또 다시 발생한 스태프 사고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이와 관련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 대표는 이날 TV리포트와 통화에서 "고 씨는 평소 지병이 있었다. 사망 전 이틀은 촬영 스케줄이 없어 쉬었다. 과로사는 절대 사실 무근"이라며 "표준계약서도 작성했고 스태프 보험도 모두 가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총 6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첫 한국 드라마다. 제작비는 100억 원 규모.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싸인'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출연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