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윤소희기자] 지예르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왕세제의 조카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첫째 아들로 알려진다. 나이는 20대로 추정된다.
가수 안다(ANDA). 본명은 원민지로, 1991년생이다. 지난 2012년 첫 싱글 '말고'로 데뷔했다. 'S대는 갔을텐데', '히프노타이즈'(Hypnotize) 등 솔로 곡들을 선보였다.
현재는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에 소속돼 있다. 지난 4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했고, OST를 발표했다. 그 후 별다른 활동은 없다.
접점이라곤 1%도 없어 보이는 두 사람. 안다와 자예드 만수르가 국적을 뛰어넘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년 구애설이 그 시작. 22일 급기야 청혼설이 흘러나왔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둘의 만남은 2년 전 연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콩의 대기업 '엠페러 그룹'이 현지에서 송년 파티를 열었다. 한국 지사 '엠페러 코리아' 관계자들을 손님으로 초대했다.
안다는 당시 ‘엠페러 코리아’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었다. 홍콩 본사 송년회에 초청받았다. 자예르 만수르 역시 이 파티에 참석했다. 이 때 안다에게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엠페러 그룹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22일 ‘디스패치’에 “자예드 만수르가 파티장에서 호감을 보인 건 맞다”면서 “선물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열애설로 번졌다. 한 매체가 당시 소식을 홍콩 데이트로 둔갑시킨 것. “선물을 주며 구애했다”는 기사를 전송하기도 했다.
엠페러 코리아는 진화에 나섰다. “홍콩에서 소개를 받아 인사를 했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것이 1차 열애설의 전말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2일, 느닷없이 청혼설이 터졌다. 자예드 만수르가 지난 19일 개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 이때 안다를 만나러 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UAE 대사관의 답변이 염문설에 불을 붙였다. 한 매체가 방문 목적을 묻자 “안다에게 물어보라”고 답했다는 것. 이 매체는 급기야 “안다에게 물어보라”는 타이틀로 단독 보도를 했다.
그렇다면 UAE 대사관은 왜 이런 모호한 답변을 했을까?
2가지 경우로 추측할 수 있다. 안다와의 관계를 묻자 안다에게 물어보라고 답했을 수 있다. 아니면, 만수르가 지금까지 안다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
현재까진, 전자가 힘을 얻고 있다. 우선 전 엠페러 코리아 관계자는 “안다는 영어 실력이 서투르다. 둘이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웠다.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UAE 대사관도 급히 진화에 나섰다. "자예드 만수르는 사적인 문제로 방한한 것"이라며 "안다와 관련 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고 일축했다.
현재 소속사인 에스팀 관계자 역시 "본인 확인 결과, 청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안다와 만수르 가문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YTN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