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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패 Go] "이 눈빛부터, 조작"…남궁민X엄지원, 숨막히는 공기

이 뜨거움, 조작이 아닙니다.

이 차가움, 리얼입니다.

두 연기파 배우가 한 공간에서 마주했습니다. 표정만 봐도 숨이 막힙니다. 완벽하죠? 하지만 이 두 배우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 번 더 할까?" (남궁민)

"그래! 다시 하자" (엄지원)

[Dispatch=김지호기자] 남궁민과 엄지원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연기의 고수가 만났으니,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 남궁민과 엄지원이 숨막히는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여기는, SBS-TV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촬영장입니다.

먼저, '조작' 설명서입니다.

2017년, 언론을 믿지 않는 시대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정경유착은 아주 흔한 일. 대기업과 정치권의 짬짜미에 분노했다면, '조작'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우선, 남궁민은 열혈기자 한무영 역을 맡았습니다. 디.패.피.셜, '김과장'의 4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부패 권력과 맞섭니다.

예를 들면, 검찰청 칼춤?

'민폐' 여주에 지쳤다면, 엄지원은 힐링입니다. 정의로운 검사, 권소라로 분했습니다. 주특기는 사이다? 막힌 속을 뚫어줄 예정입니다.

별명이, '똘검사'랍니다.

'디스패치'가 신상 드라마 '조작' 촬영장을 찾았습니다. 남궁민과 엄지원의 불꽃 연기를 감상했고요. '신인배우' 안지훈과 '신스틸러' 정희태도 포착했습니다.

남궁민부터 시작합니다. 그의 노력은 익히 잘 알죠? 쉬는 시간에도, 대본 삼매경입니다. 열공 또 열공입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한무영은 정말, 심각하게 매력적입니다. 이 친구를 설명하면, 한 마디로 '집착'입니다. 형의 죽음, 어둠의 권력 등을 풀기위해 끝없이 달려요. 자기 몸이 부서져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런 남자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나요?" (남궁민) 

여기, 또 '집착남'이 있습니다. 신인배우 안지훈인데요.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신민아 남동생으로 등장,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조작'에서는 남궁민이 이끄는 '애국신문' 팀원입니다. 막내 기자 상호 역을 맡았는데요. 철없고 귀여운 막둥이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막둥이, 또 출근했어?" (정희태)

"사실 저는 오늘 촬영이 없어요. 그래도 무조건 '출근'입니다. (선배님들)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도움이 됩니다. 마치 일상처럼 대화하세요. 그런데 그게 연기에요. 가장 좋은 교과서죠. 구경만 해도 공부가 되니까요." (안지훈)

엄지원이 궁금하다고요? 당연한 질문. 지금부터 미리보는 <엄지원X남궁민>의 화학작용입니다. 감상 포인트는, 눈빛. 말보다 강한 눈.

남궁민이 말문을 엽니다.

"#@$%@%#"

엄지원이 대답합니다.

"@$%#%$#&!"

다시, 남궁민.

또 다시, 엄지원.

아직까진, 이 둘의 신념은 평행선입니다. 목표는 같은데, 수단이 다르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 팽팽합니다. 감정을 전하는 방법이 고수입니다. 긴장감 99%, 몰입도 100%.

리허설을 할 때도,

진짜 연기를 합니다.

'컷'이 떨어지면, 모니터링.

엄지원은 다시 대본을 듭니다.

그렇게, 단 1개의 신도

허투루 보내지 않습니다.

그것도, 무려 3시간 동안 말입니다.

선배의 연기를 지켜보는 후배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자리는 상관없습니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열공합니다.

"이 선배들, 진짜다!" 

드디어 촬영이 끝났습니다. 남궁민도 엄지원도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수다를 펼칩니다. 이쯤 되면, '달짝' 케미를 기대해도 되겠죠?

"카리스마 권검사?"

"알고 보니, 귀요미"

마지막으로 남궁민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과장을 끝내고, 한동안 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작' 대본을 읽는 순간, 빠져들었습니다. 지금 딱 필요한, 통쾌함? 여러분과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남궁민) 

"검사님, 첫 방이 언제죠?"

"7월 24일 오후 10시"

<사진=민경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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