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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다른, 케이퍼 무비"…강동원, '설계자'의 변신 (보고회)

[Dispatch=정태윤기자]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차갑고 건조합니다." (강동원) 

배우 강동원이 살인을 조작하는 설계자로 변신했다. 총과 칼 없이도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얼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중 가장 다크하다. 

MBTI INTJ인 강동원과 비슷한 점이 많은 인물이다. 그는 "완벽주의자라는 점에서 공감을 많이 하면서 연기를 했다.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라는 상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측이 2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배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 등이 자리했다. 

강동원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신선해서 선택했다.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는데, 관객분들께 소개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설계자'는 범죄 드라마다.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사 '영일'(강동원 분). 그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철저한 플랜으로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하게 조작한다. 

그러나 영일은 가장 믿고 의지했던 동료 '짝눈'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죽음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이 아닐까 의심을 떨치지 못한다. 

이요섭 감독은 "5년 만에 영화로 돌아와서 감개무량하다"며 "보통 내공으로 쓸 수 없는 작품이었다. 굉장히 오랜 시간 공들여 각본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홍콩영화 '엑시던트'를 리메이크했다. 이 감독은 "원작과 시대적, 지리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휘 배우가 연기한 렉카 유튜버 '하우저'를 등장시켜 현재 사건이라는 기시감이 들게 하려고 신경 썼다. 한국적인 느낌을 녹아들게 하려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쟁쟁한 배우들이 모였다. 강동원을 필두로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 등이 각자의 욕망을 가지고 움직이는 캐릭터로 분한다. 

강동원은 설계자 영일을 연기한다. '삼광보안'이라는 팀과 함께 살인을 사고로 조작한다. 이름, 나이, 출신 그 어떤 기록도 세상에 남아있지 않아 일명 깡통으로 불린다. 

그는 "팀원이 있지만, 독단적으로 판단하는 고독한 인물"이라며 "누구도 믿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차갑고 건조하다"고 설명했다.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감정을 지우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늘 해결책을 생각하는 느낌을 주려 했어요. 예기치 못한 순간에도 감정을 숨기려 했고요." (강동원)

강동원은 현장에서 어떤 배우였을까. 이 감독은 "얼굴이 너무 잘 설계돼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볼 때마다 복 받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흑미남(어두운 매력이 있는 미남) 같은 느낌에 인간적인 눈동자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강동원과 삼광보안 팀으로 함께한다. 베테랑 '재키'를 맡았다. 사고사를 조작하고 실행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이미숙은 "팀으로 호흡이 정말 좋았다. 강동원은 기본적으로 좋은 걸 많이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좋은 게 많아서 흠집 내고(?) 싶을 정도였다"고 치켜세웠다. 

끈끈한 팀워크가 느껴졌다. 서로를 향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막내 탕준상(점만 역)은 "매 촬영 긴장감이 아닌 기분 좋은 떨림으로 임했다. '이렇게 해야되구나' 많이 느낀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 사람들을 다시 어떻게 다 모을 수 있을까. 순간순간 감탄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한 작품 안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모여 있는 것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라고 짚었다. 

다른 케이퍼 무비와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설계자'는 총, 칼, 주먹이 나오지 않는데도 죽음을 불러일으킨다. 일상 속의 공포를 느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차별화는, 모든 인물의 이면에 감춰놨다. 관객들이 그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다른 범죄 장르 영화와 다르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원은 "인물들이 서로의 진실을 말하면 불리해진다. 일상에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헷갈리는 지점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일 입장에선 모든 캐릭터가 다 이상하고 믿을 수 없다"며 "그 입장에서 보시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계자'는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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