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MBC-TV '나도, 꽃'이 조기종영설에 휩싸였다. 16회에서 15회로 1회 단축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MBC 측과 출연진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MBC 관계자는 9일 오전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드라마 편성과 관련해 결정된 부분이 있으면 미리 통보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나도, 꽃'의 경우 조기 종영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드라마에 출연 중인 연기자 역시 조기종영설에 당황스러워했다. 관계자는 "조기 종영 여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촬영 현장에서도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나도, 꽃' 조기종영설은 2가지 이유 때문에 불거졌다. 무엇보다 저조한 시청률 탓이 컸다. 이지아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한자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SBS-TV '뿌리깊은 나무' 및 KBS-2TV '영광의 재인'과의 경쟁이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MBC 시상식과 방송일정도 맞물렸다. 당초 '나도, 꽃' 종영 일정은 오는 29일. 하지만 2011 MBC 방송 연예대상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조기종영설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나도, 꽃'은 '내조의 여왕' 고동선 PD와 '내 이름은 김삼순' 김도우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다. 이지아, 윤시윤, 한고은 등이 출연한다. 후속 드라마는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주연의 '해를 품은 달'이 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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