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아일랜드의 낙태죄 폐지에 찬성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청소년 복싱 클럽 회장직을 물러나게 됐는데요.
아일랜드 신문 '디 아이리쉬 뉴스'는 지난 5일 니슨의 사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그 이유로 니슨이 지난 해 국제 엠네스티와 함께한 영상을 들었습니다.
니슨은 나레이팅을 맡았는데요. 여성의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성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낙태죄 자체에 대한 쓴소리도 전했는데요. "과거의 망령이 여전히 아일랜드를 괴롭히고 있다. 더 이상 과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생명권을 명시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원치 않는 임신의 경우에도 낙태는 불법으로 치부됩니다. 단,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경우 제한적으로 낙태가 허용됩니다.
니슨의 발언에 일부 가톨릭 신자들이 분노했는데요. 이 불똥이 니슨이 코치를 맡고있는 청소년 복싱클럽까지 튀었습니다. 복싱 클럽에 가톨릭 신자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니슨은 영화 '사일런스'(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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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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