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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수상 vs 상식밖 잡음…대종상, 변하지 않는 몇가지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대종상의 선택은 '안전'이었다. 흥행과 비평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작품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대종상다운 무난한 수상결과. 후보 선정에 관한 잡음 역시 대종상스러웠다. 오래동안 내려온 대종상의 악습을 이번에도 반복했다.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17일 오후 7시 4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고지전', '최종병기 활' 등 화제작이 최우수 작품상, 남자주연상, 신인여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가 이어졌다.

 

무난했던 수상자 명단과 달리 영화제 진행은 논란을 살 만 했다. 매끄럽지 못한 후보 선정과 해명으로 시상식의 권위가 추락했다. 시상식 참가자만 후보에 포함시키고 상을 주는 출석상도 여전히 문제였다.

 

올해로 48년째. 대종상의 변함없는 전통과 악습을 짚어봤다.

 

 

◆ 안전한 화제작 중심 분배

 

관객 눈높이에 맞춘 안전한 분배였다. 화제작과 흥행작의 손을 들어줬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지전'은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최고의 흥행작인 '최종병기 활'은 기술상 포함 4관왕을, '써니'는 감독상 포함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단, 흥행과 비평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부당거래'가 무관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화제작에게 트로피가 몰리는 동안 예술영화는 겨우 명맥만 유지했다. 수상작은 '파수꾼'이 유일했다.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으로 주목받은 '파수꾼' 윤성현 감독은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그 외 색다른 시도를 인정받았던 '혜화, 동'과 '풍산개'는 후보에 오른 것에 그쳤다.

 

 

◆ 이변없는 연기상 수상

 

연기상 부문에서도 이변없는 결과가 나왔다. 화제작 출연배우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병기 활' 박해일과 문채원은 스피드한 활 액션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블라인드' 김하늘은 시각장애인 연기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고, '황해' 조성하는 남우조연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충무로의 떠오르는 샛별에게도 트로피가 돌아갔다. 안정적인 연기와 활발한 활동을 보인 젊은피를 선호했다. '고지전', '파수꾼' 2개 영화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른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써니' 돌풍으로 흥행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심은경은 '로맨틱 헤븐'으로 여자조연상을 수상했다. 

 

 

◆ 또 다시 무너진 권위

 

48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상이다. 그러나 잡음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후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었다. 시상식 당일에 돌연 남녀주조연 후보를 수정한 것. 류승범(부당거래)과 심은경(써니)는 남녀주연상에서, 류승룡(고지전)과 서영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는 남녀조연상에서 최종 후보에서 누락됐다.

 

명분도, 책임감도 찾을 수 없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종상 측은 KBS에 잘못을 떠넘겼다. 중계를 맡은 KBS가 후보자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KBS는 사실무근을 주장했고, 때아닌 진실공방이 펼쳤다. 매끄럽지 못한 과정에 영화팬들의 실망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시상식의 위상이 바닥으로 추락한 것도 막지 못했다.

 


◆ 여전한 무색무취 시상식

 

후보 선정 논란은 대종상의 고질병과 연결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출석상이 주어졌다. 연기상의 경우 심은경을 제외한 참석한 배우들에 한해 수상이 이뤄졌다. 후보 역시 참석한 배우들에 한해 이뤄졌다. 화제작이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었다. 류승범은 물론, '황해' 하정우와 '고지전' 고수·신하균 등은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예상 가능한 수상에 이변없는 결과가 주어졌다. 그 결과 대종상의 특색을 찾기 힘들었다. 대종상만의 시선도, 고집도 없었다. 반세기 가까이 한국 영화와 맥을 함께 한 시상식. 그러나 여전히 트로피 행사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권위를 찾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이호준기자,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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