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숨겨진 사연이 드러난 무대였다. 'TOP7'은 '초대'라는 미션에 따라 누군가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몰랐던 사실들이 속속 드러났다. 슈퍼 세이브 합격한 울랄라 세션은 알고보니 5인조였고, 아쉽게 탈락한 신지수는 성대결절을 앓고 있었다.


14일 오후 11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엠넷 '슈퍼스타K3' 3번째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주 주제는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 무대에 오른 'TOP7'은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또 나를 위해 선곡했고, 연출했고, 노래 불렀다.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노래, '톱7'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사실, 사건, 사연 등이 묻어났다. 오디션의 미덕인 스토리텔링까지 진정성 있게 표현됐다. 3번째 생방송에서 밝혀진 '톱7'대해 몰랐던 것 '7가지'를 정리했다.  

 

 


◆ "울랄라 세션은 원래 5인조"


울랄라 세션은 4인조가 아닌 5인조였다. 이날 울랄라 세션이 부른 노래는 '미인'. 제 5의 멤버 군조(본명 이영진)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사실 울랄라 세션은 군조를 포함한 5인조. 하지만 군조는 개인 사정으로 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인의 산후조리를 돕기위해 '슈스케3'에 불참한 것. 울라라 세션은 펑키한 리듬의 '미인'을 마지막 멤버에게 헌정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 이승철의 기립도 이끌어내며 3주 연속 슈퍼 세이브를 획득했다.

 

 


◆ "크리스티나, 나는 크리에이터"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발견이었다. 크리스티나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개똥벌레'를 선물했다. 무대의 백미는 독특한 편곡과 연출. 크리스티나는 포크송 '개똥벌레'를 그루브한 재즈로 바꾸었다. 무대 연출도 빛났다. 헤어진 남자친구를 붙잡다가, 다시 버리는 콘셉트로 당당한 자신의 자아를 녹여냈다. 흰색 수트와 중절모를 쓴 크리스티나. 외모에서 느껴지는 변화처럼 음악과 무대, 표정 등 삼박자를 모두 훌륭히 소화한 진정한 크리에이터였다.

 

 


◆ "신지수, 실제로는 성대결절"


안타까운 멤버도 있었다. 신지수는 성대결절이었다. 신지수는 자기 자신에게 바치는 노래로 지오디의 '길'을 불렀다. '길'은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 그가 음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준 곡. 하지만 무대는 위태로웠다. 도입부에선 음정이 불안했고, 중간엔 목소리가 갈라졌다. 노래를 마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목 상태가 정상이 맞느냐"고 물었고, 이에 신지수는 "사실 목에 혹이 생겼다"며 성대결절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최하의 컨디션에서 부른 노래. 결과는 아쉬운 탈락이었다.

 

 


◆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효자"


웃음 뒤엔 진지함이 있었다. 해맑은 표정 그 안에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가득했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효자임을 인증했다. 어머니에게 전하는 노래 '정류장'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 자신의 음악생활을 뒷바라지 해 준 감사함을 전했다. 잔잔한 발라드 풍으로 편곡한 정류장. 장범준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어머니,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이에 어머니는 "뭐든지 스스로 해내는 자랑스러운 아들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효심을 전한 결과는 당연히 합격이었다.

 

 


◆ "투개월 도대윤, 원래 섹시남"


알고보니 섹시남이었다. '투개월' 도대윤은 지금까지 수줍음을 타는 어린 이미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3번째 생방송에선 달랐다. 장외 미션에서 가수 비를 만나 "자신감을 가지라"는 조언을 듣고 '섹시남'의 끼를 드러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비의 복근 웨이브 춤을 소화했다. 미션 무대도 마찬가지. 브라운 아이즈의 '브라운 시티'를 부르며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감미로운 음색과 음정, 당당한 표정으로 섹시남 도대윤을 알렸다. 심사위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다음 무대로 진출했다.

 

 


◆ "크리스, 알고보니 소심한 남자"


크리스는 '바람둥이' 이미지였다. 늘 여자에게 관심을 갖고, "걸"을 외쳤다. 그런 크리스, 알고보니 소심남이었다. 3번째 생방송 미션곡은 '런 데빌 런'.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던진 노래였다. 복수를 하는 콘셉트. 강렬한 락 사운드와 한층 터프해 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랐다. 안혜경이 "지금까지 몇 명을 사귀어봤냐"고 묻자 크리스는 소심하게 "3명"이라고 답했다. 모두의 기대를 다소 빗나간(?) 대답. 노래 역시 기대와 다른 불안정한 도입부로 안타까운 탈락을 맞았다.

 

 


◆ "'씨름요정' 김도현, 이젠 노래요정"


'씨름요정'이 아닌 '노래요정'이 됐다. 김도현은 씨름 코치와 동료들에게 김태우의 '꿈을 꾸다'를 바쳤다. 의미있는 선곡. 김도현은 지난 주 생방송 리허설 전 씨름 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거머 쥐었다. 씨름과 노래를 병행하며 두 가지 길을 달렸다. 하지만 안혜경과 인터뷰에서 "졸업 전 마지막 대회를 참가했고, 씨름을 포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노래에 전념할 뜻을 전했다. 진지하게 선택한 노래, 파워풀하게 감성적으로 소화한 '꿈을 꾸다'.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음 생방송에 진출했다.

 

<글=나지연기자, 사진제공=엠넷>

 

<관련기사>

 

▷ "1위라면, 다 잘나가?"…한류돌, 日 오리콘 1위의 실체

  

▷[단독] "우리 절친이에요"…제시카·옥택연, 압구정 브런치 포착 

 

▷"열쇠부대 명 받았습니다"…정지훈, 5사단으로 자대배치 (종합)

 

▷"이정향의 역설과 송혜교의 절제"…'오늘'의 용서가 특별한 이유

 

▷"비겁한 변명, 오히려 불쾌"…일본, 지드래곤 대마파문 '불신'

 

▶ 디스패치=특종기자들이 만드는 새로운 연예뉴스

▶ 관련 기사 및 사진 더보기ㅣ www.dispat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