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하 디올)이 사진 논란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디올 전시회에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논란에 휘말렸는데요.
유흥가에서 디올백을 들고 있는 여성의 사진에 '한국여성'이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한 것.
디올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진 작품의 전시를 중단했고, 앞으로도 전시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철학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디올 측은 "여성의 진취성을 강조하고 자존감을 북돋우며, 여성에 대한 존경과 권위신장을 위한 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지원하는 것이 디올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된 작품은 지난 8일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 전시회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사진작가 이완의 작품인데요. 이완은 "디올 제품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로 소비되고 있는지 생각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