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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트라우마?…'뿌리~', 재해석의 매력 '셋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식상함을 극복하는 방법. 재해석이었다. SBS-TV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익숙한 소재와 인물을 내세운 대신, 그 전과는 180도 다르게 접근한다. 상상력을 더해 캐릭터와 스토리를 재창조할 계획이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SBS-TV '뿌리깊은 나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태유 PD와 김영현·박상연 작가를 비롯해 한석규, 장혁, 신세경 등 드라마 주역들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에서 훈민정음 발표 전 7일 간의 미스터리라는 소재를 따와 기본 토대를 갖췄다.그 다음은 제작진과 배우들의 몫이었다. 역사에서 볼 수 없고, 원작이 시도하지 않았던 인물을 삽입했고, 보충했다. 또 구전으로만 들려오는 이야기에 힘을 넣기도 했다.

 

'뿌리깊은 나무'가 시도한 재해석을 살펴봤다.

 

 

◆ 캐릭터 재해석='뿌리깊은 나무'의 중심 인물은 세종대왕, 이도다. 천재 군주라는 점은 기존 이미지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성격적인 면에서는 많이 다르다. 비속어를 쓰는 등 유쾌한 면모도 보일 뿐 아니라 아버지 태종의 학살로 인한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새롭게 보일 예정이다.

 

박상연 작가는 "세종대왕은 비현실적으로 위대한 분이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라며 "드라마에서는 세종대왕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세종대왕의 이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세종대왕. 그 역을 맡은 한석규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 한석규는 기존 틀을 깨는 캐릭터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전형적인 천재 군주에서 벗어나 한 인물의 내면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종대왕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지만, 반대로 가장 모르는 분이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형상화된 이미지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종대왕의 개인사, 가족사, 내면의 고통 등을 다룰 생각이다. 살아있는 인물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 원작 재해석=드라마는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과 기본 토대는 같다. 하지만 인물의 비중과 주변 관계, 에피소드 등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촘촘한 인물관계와 풍성한 에피소드를 더해 영상미와 작품성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김영현 작가는 "원작만으로 24부작 드라마를 만들기에는 사이즈가 작았다"면서 "원작에서 다루지 않은 대립 세력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조선이 세워진지 26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에 대한 입장차를 대립시키는 등 설정을 다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인공들의 대립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세종대왕과 백성 대표 강채윤(장혁 분)의 팽팽한 견제를 보일 계획이다. 강채윤의 비중을 높이고 세종대왕과 갈등을 빚는 사건을 다뤄 설득력을 갖췄다.

 

강채윤 역을 맡은 장혁은 "원작에 비해 캐릭터 각색이 많이 됐다"며 "전형적인 화자 역할에서 이야기 구조를 함께 하고 대립하는 등 캐릭터가 풍성해졌다. 양반이 아닌 사람이 조선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았을지, 왜 왕에 대항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역사 재해석=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아낼 전망이다. 한문을 쓰는 국민을 가엾이 여겼다는 훈민정음 창제 이유에서 벗어나 그 이면에 집중한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수 밖에 없었던 의도가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김영한 작가는 "왜 세종대왕은 불행했던 과정에서 글자를 만들었는지, 그것을 처음 받아들이는 백성은 어땠을까 등의 궁금증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흔히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닌 세종대왕의 의도를 새롭게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역사에 없는 픽션도 첨가했다. 드라마적인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다. 빠른 내용 전개와 긴장감있는 스토리를 탄생시키기 위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대표적인 예가 세종대왕과 반대 세력이 비밀 결사 조직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세종의 비밀 결사 조직과 반대 세력의 결사 조직간의 싸움을 그려진다. 이런 비밀 결사 단체는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는 소재지만 상상력으로 새롭게 보여주려 한다"며 "경쾌한 액션이 더해져 시원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글=서보현기자, 사진=김용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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