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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독도특집 끝나지 않았다…김장훈 해석은 시청자의 몫" (인터뷰)

 

[Dispatch=나지연기자] "독도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결국 예능이죠. 우선 순위는 언제나 재미예요. 그 안에 부가적으로 의미를 조금 첨가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시청자의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공익이 더 부각된 셈이죠"


스피드 특집이 끝난 24일. 디스패치는 김태호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능과 공익의 결합, 그리고 그 안에 숨은 메시지가 궁금했다. 먼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오히려 겸손했다. 웃음에 충실했을 뿐, 결론도 공익도 시청자 안에 있다는 게 그의 대답이었다.


'무한도전'이 또 한번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마쳤다. 지난 2주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스피드 특집'이 그것. 멤버들은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지령을 듣고, 적과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일관계와 독도문제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숨바꼭질 같은 미션.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괄적이고 함축적인 내용을 담은 만큼 궁금증도 남아있다.  ▲ 스피드 특집을 기획한 계기, ▲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 ▲ 직설적인 표현의 이유, ▲ 김장훈이 등장한 결론 등의 의미를 물었다. 


▶ 스피드 특집은 쫓고, 쫓기는 긴박한 추격전이었다. 그런데 그 안에 독도와 일본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더했다. 예능과 공익의 결합. '여드름 브레이크' 때도 그랬지만 쉽지 않다. 어떻게 스피드 특집을 기획했나.


"처음에는 차량을 추격하는 미션을 만들려고 했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 예능에서 드문 차량 폭파도 시도했다. 연출자의 욕심이랄까…. 하지만 의미없이 폭파신이 나오면 정서상 안 맞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래서 의미를 넣고자 생각했다. 이전부터 독도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가면 무거울 것 같고…. 마침 이번 미션의 재미 안에 부가적인 의미를 담으면 어떨까 했다."


▶ 차량이 3대나 폭파됐다. 그리고, 미션 중간중간 '죽도', '씨 오브 재팬' 등 독도 키워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간 김태호 PD는 직설적인 표현을 자제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독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왜인가.


"이전과 비교해 직설적이긴 했다. 하지만 지도 하나하나가 시청자, 즉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었다. 차량 폭파를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한 것도 마찬가지다. 꼭 알아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더 직설적으로 표현했던 면이 분명이 있다."


▶ '죽도', '씨 오브 재팬'은 물론 '닛산', '도요타' 차량, 우편번호인 '799', '805' 등 해체 가능한 미션 키워드가 많았다. 그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는?


"독도 우편번호나 일본 차량 섭외 등은 시청자 예상대로 미리 염두하고 진행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 의미를 하나하나 밝히는 것보다 시청자가 직접 유추하는 게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의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의미를 만드는 게 무한도전의 또 다른 재미아닐까.


▶ 스피드 특집은 이미 독도 특집으로 불리고 있다. 이 편을 통해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시간이 없다. 그러니 더 관심을 갖자'는 의미를 주고 싶다. 하지만 어떤 메시지를 극명하게 전달하려고는 하진 않았다. 중의적으로 보는 게 맞다. 무한도전은 결국 예능이다. 재미가 주가 되어야 한다. 물론 의미도 담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의미를 넣고 결론을 짓는 것도 시청자의 역할이다."


▶ 결론부인 마지막 장면에서 김장훈이 등장한다. 멤버들에게 지령을 내린 적으로 등장해 혼란을 더했다. 그동안 김장훈은 '독도 지킴이' 등 공익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런 그를 적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김장훈 씨의 이미지가 악당은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김장훈 씨가 등장했다. 사실 방송 중 악당은 정말 악당은 아니었다. 여러가지 지령을 내려 결국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해주는 의인이면 어떨까 상상했다."


▶ 그렇다면 김장훈이 사실은 의인이었다는 게 스피드 특집의 반전인가?


"정확하게 결론내진 않았다. 김장훈 씨가 등장하고, 멤버들이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컷트가 다음 회로 넘어갔다. 사실 다음에 연결되는 새로운 편을 준비 중이다. 그때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 스피드 특집 찍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무한도전의 촉박한 스케줄 안에서 2주간 독도의 의미를 담고, 결론까지 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점은 없었나.


"차량 폭파나 세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시청자들에게 더 높은 퀄리티의 장면을 보여주고 싶은데 제작비의 한계가 있어 그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 짧은 시간이라 스피드 특집 을 보면 앞뒤가 안맞는 다던가, 디테일이 정확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시간이 되고, 여건이 된다면 좀 더 욕심을 부리고 싶다."


▶ 앞으로도 예능과 공익을 함께 추구할 것인가. 제 2의 '여드름 브레이크', '스피드 특집'이 나올지 궁금하다.


"여드름 브레이크도 그렇고, 스피드 특집도 그렇지만 그 안에 의미를 너무 부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무한도전은 결국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건 시청자의 몫이다. 그래서 시청자에게 더 고맙다."

 

<글=나지연기자,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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