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박인영기자] "…"

입술은 보였지만,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표절 시비 이후 13일 만의 입국, 윤은혜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공항을 빠져 나갔다.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윤은혜가 18일 오후 3시 30분 대한한공 KE2852편으로 입국했다. 중국에서 '여신의 패션2' 녹화를 마치고 조용히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윤은혜는 조심했고, 경계했다. 모자로 눈을 가리고, 머플러로 입을 감쌌다. 취재를 위해 다가가자 고개를 숙인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표절 시비에 대한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대신 윤은혜 관계자가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힘들어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말할 것이다. (소속사가) 대신 입장을 전달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은혜는 다시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한국 스케줄 때문에 잠깐 들렸다. 다시 돌아가'여신의 패션2'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윤은혜는 지난달 29일 '여신의 패션' 1등작으로 표절로 논란에 휘말렸다. 그가 시도한 소매 부분 러플이 윤춘호 디자이너 의상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은혜는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표절할 이유가 없다. 노이즈 마케팅이다"고 반박했다. 이후 다른 작품도 표절 도마에 올랐지만, 지금까지 노코멘트다.

<사진=이승훈·서이준기자>

13일 만에 입국

조용, 그리고 조심

"……"

"할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