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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패Go] "엘시, 그게 나였어"…은정, 솔로 변신 현장 (M/V공개)

얼굴없는 여가수가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시(Elsie).

케이윌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귀익습니다.

"그래서 엘시가 누구냐고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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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신비주의는 실패했습니다.   

[Dispatch=홍지원기자] 이미 눈치 채셨죠? '엘시'는 바로 은정입니다. 지난 2009년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합니다. 그냥 제 목소리를 먼저 들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더라고요. 네, 엘시가 바로 접니다." (은정)

은정, 아니 '엘시'의 뮤직 비디오 현장입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습니다. 은정의 색다른 모습, 함께 보실까요?

사실 대중에게, 은정은 연기자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MBC-TV '베스트극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10편, 영화 9편에 출연하며 연기를 다졌죠. 학원물부터 사극까지 폭넓은 장르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은정을 원조 '연기돌'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은정에게 솔로 데뷔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겁니다. 우선 넘어야 할 선입견 때문이죠. '연기돌'의 이미지를 벗어야 하고, '티아라'의 색깔을 없애야 하니까요.

"사실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이 큽니다. 티아라에서 지연, 효민 다음으로 활동하는 거라 부담이 되더라고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불어넣고 있어요." 

솔로 가수 데뷔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엘시'는 일단 비주얼부터 바꿨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단발을 버리고 긴 머리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대세인 청순섹시에도 도전했습니다. '엘시'는 흰 블라우스 원피스로 아찔한 하의 실종을 선보였는데요. 또 파스텔 니트로 청순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아찔한 하의실종"

"도전! 청순섹시"

물론 비주얼만 바뀐 건 아닙니다. 가수는 노래로 말하는 직업. '엘시'는 '티아라' 활동 때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타이틀곡은 '편해졌어'입니다.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알앤비 곡입니다. 케이윌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습니다.

"'편해졌어'는 이별을 겪은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아마 '티아라' 때의 신나는 느낌은 없을거에요. 대신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을 담았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편해졌어' 뮤비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어깨를 살짝 드러낸 원피스를 입고 쇼파에 누웠는데요. 눈을 감고, 감정을 잡는 모습입니다.

역시 원조 연기돌은 달라도, 달랐습니다. 촬영이 시작되자, 능숙하게 연기에 몰입. 금세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그녀의 얼굴, 완전 실연녀입니다.

"잊자~ 잊어 버리자"

"넌 날 잘 버렸어!"

물론 실연 전에는 알콩달콩했을 겁니다. 다음은 회상신인데요. 조금 전까지 눈물을 짓던 '엘시'는 어디로 갔나요? 애교 연기를 선보입니다.

☞ 자! 이런 애교는 배워야 합니다. '엘시'의 애교를 단계별로 준비했습니다. 

① 어깨에 살짝~ 머리를 기댄다. 주의할 점은 진짜 기대면 안된다는 것. 원래부터 머리가 가벼운 척 살짝만 기대는 것이 포인트.  

② 리액션도 중요하다. 남자친구의 작은 농담에도 크게 반응해준다. 잘 웃는 여자가 매력적인 법. 깜찍한 토끼 눈망울은 필수!

③ 밀당의 화룡점정. 결정적 뽀뽀 타이밍에 입술 대신 인형을 내민다.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까르르 웃음으로 마무리.

"치명적이오!"

"난, 수줍다오"

자, 비주얼도 봤고 콘셉트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바로 댄스입니다. 곡 분위기가 바뀌면서 안무 역시 달라졌다고 합니다.

"사실 '편해졌어'에는 춤 동작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적응을 하는데 힘들었습니다. (하하) 춤 대신 감정이 담긴 모션들로 채워졌거든요."

☞ '엘시'가 추는 '편해졌어' 포인트 안무 궁금하시죠? 바로 확인 들어갑니다! 

"서서 자는 것처럼?"

"느낌있죠?"

"뒤태는 요염하게"

"앉아선 섹시하게"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잘 어울리는 춤이었습니다. 티아라 때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리듬감있는 그루브가 슬픈 감정을 잘 전달했는데요.

군무 촬영도 색달랐습니다. '엘시'는 의자를 소품으로 활용했는데요. 긴 의자에 앉아 애절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강렬한 군무"

"의자 안무 등장"

"마음에 들어요"

사진으로 보니 감이 잘 안온다고요? 엘시의 '편해졌어' 뮤직비디오입니다.

지금까지 은정, 아니 엘시의 솔로 도전이었습니다. 7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엘시'의 물오른 비주얼, 마지막 보너스입니다.

"엘시의 변신"

"궁금하시죠?"

"오늘 출격!" 

<사진=서이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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