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세븐틴' 디노가 '부캐' 피철인으로 정식 데뷔한다.
피철인은 오는 8월 3일, 미니 1집 '길보드'(吉BOARD)를 발표한다. 앨범명은 1990년대 길거리 문화 '길보드'를 재해석했다. 한자 길할 '길'(吉)과, 영어 단어 '보드'(BOARD/판, 무대)를 합쳤다.
길거리를 무대 삼아, 국민적 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모두의 삶이 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제목이다.
피철인은 굴지의 가요 기획사 'BOMG'를 이끄는 대표이자 정 많고 흥 넘치는 프로듀서라는 설정의 캐릭터다. 지난 2021년 세븐틴 팬미팅 VCR에 처음 등장한 후 꾸준히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다.
피철인은 미니 1집을 통해 정겨운 오지랖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샘플링한다. 이를 음악으로 리믹스하는 '길 위의 프로듀서'로 발돋움 예정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은 오전 8시, 웰메이드 B급 감성의 앨범을 예고했다. 서로 다른 시대에 존재했던 여러 명의 피철인들을 아침 교양 프로그램으로 소환했다. 피철인들은 각자 걸어온 흥의 길을 소개했다.
'선사시대 피철인'은 언어보다 흥을 먼저 발견한 인물이다. 신나는 비트로 꺼진 불씨를 되살렸다. '흥나시대 피철인'은 바닥에 창이 부딪치는 소리를 풍악으로 발전시켰다.
'2126년 피철인'은 흥으로 화합을 이뤄냈다. 외계 행성 출신 숙적과 결투를 벌이다, 새로운 리듬을 발견했다. '2026 피철인'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그가 방송국에 도착하자, 갑자기 벼락이 내리쳤다. 다른 피철인들은 사라졌다. 모두 아연실색한 가운데, '2026 피철인' 만이 여유롭다. 카메라를 향해 전매특허 사랑의 눈빛을 날렸다.
일부 음원도 들을 수 있었다. 묵직한 비트 위에 매끄럽고 세련된 색소폰 사운드가 더해졌다. 트랙 일부만 담긴 짧은 분량임에도 중독성이 강했다.
'2026년 피철인'의 전화 벨소리도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구성진 멜로디에 "미쳐 미쳐, 미쳤나 보다. 너에게 미쳤나 보다"는 직설적인 가사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