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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신작, 베를린 간다…'내 이름은', 영화제 초청

[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염혜란이 독일로 향한다. 그가 출연한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제76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내 이름은'은 포럼 섹션에 초대받았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를 가진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설국열차'(2013), '만추'(2011), '파묘'(2024)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비극적인 역사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비춘다"며 "오랜 침묵을 깨는 작업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교하게 구축된 서사를 통해 감정적 울림을 전한다"면서 "포럼 부문에서 이 영화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고 덧붙였다.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이름을 버리고 싶은 소년과 그 이름을 지켜야만 하는 어멍, 50년 전 약속에 관한 이야기다.

정지영 감독 신작이다. 정 감독은 '부러진 화살'(2012), '남영동1985'(2012), '소년들'(2023) 등 사회의 가슴 아픈 이면을 날카롭게 통찰해 왔다.

염혜란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정순 역을 맡았다. 잃어버린 기억 속 진실을 마주하는 캐릭터다. 깊이 있는 연기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제작진은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통해 작품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제주 도민의 진심이 모여 완성된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내 이름은'은 오는 4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와이드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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