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aptch=이명주기자] 배우 이나영이 변호사가 된다.
이나영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극본 박가연, 연출 박건호)에 출연한다. '박하경 여행기'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아너: 그녀들의 법정'은 미스터리 추리 장르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각색했다. 여성 변호사 3명이 거대한 스캔들이 된 과거에 정면 돌파하는 이야기다.
첫 방송에 앞서 대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박건호 감독, 박가연 작가를 비롯해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연우진, 서현우, 최영준, 김미숙 등이 참석했다.
이나영은 여성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 대표 변호사 중 한 명인 윤라영 역을 맡았다. 화려한 미소 뒤 숨긴 공격수 면모를 서늘한 호흡으로 쌓아올렸다.
정은채는 변호사 강신재를 연기했다. 팀의 중심을 잡는 기둥 같은 캐릭터다. 특유의 낮고 우직한 목소리가 신념 있는 배역과 어우러지며 좌중을 압도했다.
이청아가 변호사 황현진으로 분했다. 활기차고 정의로운 인물에 녹아들었다. 그의 거친 호흡과 단단한 어조, 불같은 에너지는 리얼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세 사람의 연기 앙상블이 기대감을 더한다. 이들은 20년 지기 대학 동창이자 동료가 됐다. 서로의 손을 맞잡은 연대는 작품에 보여줄 시너지를 예고했다.
배우들은 "우리 케미가 좋게 느껴진다"며 "세 친구의 숨겨온 비밀과 거대한 진실이 무엇일지 깊이, 힘, 속도감이 모두 담긴 드라마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 외에도 연우진이 IT 기업 대표 백태주 역, 서현우가 L&J 3인방과 대립하는 검사 박제열 역할이다. 최영준은 현진 남편이자 형사 구선규 역으로 변신한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열연이 치밀한 서사와 만나 더 강렬한 세계를 창조했다"면서 "대본 연습만으로도 긴장감이 오롯이 만들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2026년 붉은 말 기운처럼 시청자들이 수준 높은 안목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웰메이드' 추적극으로 찾아가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내년 2월 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하우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