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팀명처럼 새로운 비트를 계속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뉴비트)
'뉴비트'는 지난 3월 데뷔했다. 이례적으로 정규앨범으로 데뷔했다. 그만큼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번엔 레트로다. 2000년대 초반 팝 알앤비를 선보인다.
새로운 비트를 준비했다. 미국 LA에서 합숙하며 앨범을 준비했다. 금색, 빨간색, 흑색 등 멤버들 모두 염색으로 비주얼에도 변화를 줬다.
"뉴비트가 하나의 장르가 되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떤 장르의 곡을 해도 저희만의 걸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습니다."
'디스패치'가 지난달 사옥에서 뉴비트를 만났다. 미국 버스킹부터 첫 번째 미니앨범 '라우더 댄 에버'(LOUDER THAN EVER) 준비 과정을 들었다.

◆ NEWBEAT, 새로운 비트
박민석은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다. 183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다. 그는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반면 인상과 목소리는 부드럽다.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홍민성은 메인보컬이다.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핑크 머리였을 때는 앳된 모습이었다면, 검은 머리를 하고 성숙해졌단 소리를 듣고 있다. 귀여움과 멋짐 등 상반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전여여정은 'TO1'으로 데뷔 경험이 있다. 소울풀한 보컬이 특징. "표현이 자유로운 편"이라며 "알앤비를 좋아한다. 춤이나 노래 등 끈적하고 소울틱한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서현은 메인댄서다. "퍼포먼스와 랩에 강하다. 힙합을 좋아한다"며 "무대할 때는 강한 이미지인데, 무대에서 내려오면 순하다고 해주시더라. 무대 위와 아래의 갭이 큰 게 반전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김태양은 랩과 보컬 모두 소화한다. 뽀얀 피부의 소유자. "옆태가 예쁜 반면, 그렇지 못한 볼살을 가지고 있다"며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윤후는 미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영어에 능하다. "선한 얼굴에 웃는 게 포인트"라며 "이번엔 금발로 염색했다. 백마 탄 왕자님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김리우는 막내로, 현재 고등학생이다. 그는 "말장난이나 개그치는 걸 좋아한다"며 "상대방을 웃게 해주고 싶다. 즐겁게 해주는 게 제 강점이자 매력"이라고 꼽았다.

◆ 미국 버스킹으로 시작
뉴비트는 데뷔 전부터 미주 도시를 돌았다. 미주 14개 도시에서 에이스'의 백업 댄서로 무대에 올랐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거리에서 버스킹도 진행했다.
전여여정은 "선배님들 뒤에서 백업하면서 주인공을 빛내주는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때 파트너와의 합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더욱 무대를 갈망했다. 박민석은 "무대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꼈다"며 "백업 댄서 일정이 끝나면 뉴비트만의 버스킹을 매일 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아직도 현장에서 만났던 팬들을 잊지 못한다. 김리우는 "거의 모든 버스킹에 와주신 팬분들이 계셨다. 이번에 LA 공연 갔을 때도 관객석에서 찾았다.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고 웃었다.
박민석은 "버스킹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돌발 상황도 있었는데 경찰이었던 팬 분이 현장을 정리해 주셨다"며 "다치면 안 되니까 서로 밀지 말라고 해줬는데, 그 팬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뉴비트는 어느덧 데뷔한 지 반년을 넘겼다. 가수 생활에 조금씩 적응 중이다. 박민석은 "연습생 때는 월말 평가 위주로 준비했다면, 이제는 가수로서 갖춰야 할 애티튜드와 자기 관리 등 다양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여여정은 "이제는 보이는 부분들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연습할 때도 어떤 느낌으로 (대중에게) 보일지를 생각하며 전략적으로 연습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 '라우더 댄 에버'
뉴비트는 첫 번째 미니앨범 '라우더 댄 에버'로 새 매력을 예고했다. 더틀 타이틀이다. '룩 소 굿'(Look So Good)과 '라우드'(LOUD)가 바로 그것.
박민석은 "1집 앨범과 연장되는 내용"이라며 "'룩 소 굿'은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대로 '라우드'는 저희 뉴비트의 포부를 바깥으로 소리치자는 곡이다. 상반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룩 소 굿'은 2000년대 초반 팝 알앤비 곡으로, 바이브가 중요하다. 전여여정은 "특유의 리듬감을 살리는 방법을 테크닉적으로 고민했다. 그루비한 노래여서 영어 발음을 원어민처럼 부드럽게 이어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해외 프로듀서들과 협업했다. 미국 LA에서 전곡을 녹음했다. 조윤후는 "LA라는 도시 자체가 주는 이미지와 자유로움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며 "작업실에서 프로듀서분들과 함께한 경험으로 얻은 배움이 엄청 컸다"고 돌아봤다.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김태양은 "서현 형이 어떤 사운드를 넣으면 좋을지 의견을 많이 냈다. 플레이어로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을 녹였다. 안무에도 저희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덤블링 등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인다. 홍민성은 "시각적인 재미를 위해 백덤플링 후 단체로 점프하는 안무도 있다. 테크니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비트는 팀명에서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멤버들은 독특한 세계관을 새로움으로 꼽았다. 멤버들은 각자 신체 기관을 상징한다. 박민석(심장), 홍민성(귀), 전여여정(폐), 최서현(근육), 김태양(혈관), 조윤후(뇌), 김리우(눈) 등이다.
각 신체 기관이 유별나도, 남들과 '다른 것 뿐'이라는 메시지를 뉴비트만의 색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콘셉트 사진마다 뿔을 달고 있다. 박민석은 "뿔을 달고 있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고, 남들과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시장 겨냥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전곡을 영어 가사로 불렀다. 홍민성은 "뉴비트가 세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영어 곡으로 하는 이유도 있고, 외국분들이 K팝을 들었을 때 다가가기 쉽게 영어곡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서현은 "저희는 K팝, 코레오그래피, 힙합, 팝핀, 락킹, 비보잉, 현대무용, 발레 등 안 배운 장르가 없다"며 "다양한 장르를 다 접했다. 퍼포먼스가 강점인 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뉴비트 알리기. 전여여정은 "뉴비트가 하나의 장르가 됐으면 좋겠다"며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어떤 걸 해도 저희 걸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주년이 오기 전,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다. 전여여정은 "관객 수가 적든 많든, 공연장이 크든 작든, 저희만의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김리우는 "길을 지나가다가 '혹시 플레이 리스트 한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하고 여쭤봤을 때 저희 곡이 들어가 있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박민석은 "그러기 위해서는 끝없는 연습만이 답"이라며 "추석 연휴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준비했다. 단체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루하루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저희 앨범을 들어보시면 장르가 하나하나 다르다. 모든 장르를 다 잘하고 싶다. 뉴비트는 말 그대로 새로운 비트를 계속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비트가 마지막으로 뉴로(NEURO, 팬덤명)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뉴로들께 정말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게요. 서로 자랑스러워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려주신 만큼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박민석)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들을 다 보여드릴게요. 뉴비트 팬이라고 하면, 어깨 펴고 살 수 있게! 여러분들의 어깨가 올라갈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홍민성)

"1집 때는 저희 팬분들 이름이 없었어요. 2집에 뉴로라는 이름으로 불러들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대반전의 모습들을 많이 준비했어요. 소리 많이 지르셔야 할테니, (웃음) 목 조심하세요!"(전여여정)

"8개월 만에 컴백을 하는 건데 기다려주신 우리 뉴로분들 고마워요. 그만큼 저희가 더 열심히 준비해서 왔으니까, 많은 걸 보여드릴게요. 이번 활동 기대해 주세요!"(최서현)

"1집을 팬분들과 아쉽게 마무리한 것 같아 이번에는 팬분들께 제가 더 열심히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김태양)

"저희가 이전에 보여드렸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콘셉트도 있어요. 1집 때는 파워풀하고 힙한 것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정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조윤후)

"1집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더 갈고닦아 왔습니다. 이번에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김리우)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