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일본 인디 밴드 '슈퍼 등산부'가 故 김광석 곡 표절 논란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활동을 중단한다.
슈퍼 등산부는 1일 유튜브에 "많은 분들께서 저희 곡과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이 유사하다고 지적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작곡 당시에는 해당 노래를 알지 못했다. 김광석 님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 팬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신곡 '산보'(山歩) 음원 철회를 결정했다. 뮤직비디오 등 관련 영상도 삭제할 계획이다. 사과문 공개 24시간 후 비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드 측은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슈퍼 등산부는 지난달 10일 '산보'를 발매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댓글창에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당시 유튜브에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 해당 곡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멜로디를 작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슈퍼 등산부는 "이번 지적을 계기로, 훌륭한 한국 명곡을 알게 됐다"며 "김광석 님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신중히 작업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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