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겸 가수 최민호가 무대에서 또 한 번 도전을 시작했다.
최민호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진행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첫 번째 공연에 참석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대역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최민호는 밸 역할이다.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불태우는 캐릭터다. '고도를 기다리며' 분장실에서 무대 오를 순간을 기다린다.
심오한 주제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는 우리 인생과 연기를 향한 갈망, 꿈에 대한 고민 등을 대사와 몸짓으로 구현했다.
깊어진 감정 연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재연으로 밸과 재회한 것.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최민호는 "나만의 세상을 펼친 연극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 함께 울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