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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BIFF] "이제는, 경쟁 영화제"…'BIFF', 서른의 시작

[Dispatch | 부산=유하늘기자] "서른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박광수 이사장)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로 30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996년 부산 남포동에서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후 각종 아시아 작품들을 발굴하며 대표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는 경쟁 영화제로 도약한다. 아시아 작품 14편을 대상으로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2인),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심사를 거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30번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이 집결했다.

배우 이병헌이 단독 MC로 나섰다. 그는 "앞으로 열흘 간 거리, 극장, 카페 등 곳곳에서 영화 얘기가 들릴 것"이라며 "그 모든 순간들이 여러분의 특별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 레드카펫 | 스타들 총집결

어느 때보다 화려한 인물들이 30주년 개막식을 빛냈다. 레드카펫 행사만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관객들의 열기도 역대급이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배우들은 환한 미소로 부산의 밤을 밝혔다. 먼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 모임'(감독 임선애)의 이진욱, 유지태, 금새록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은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프로젝트 Y'(감독 이환)의 한소희와 전종서도 손을 잡고 다정하게 등장했다. '오마이걸' 유아는 배우로서 처음 영화제에 참여했다. '블랙핑크' 리사는 이날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하정우는 '윗집 사람들' 감독 겸 배우로 등장했다. 김동욱과 함께 현장을 빛냈다. '굿뉴스'(감독 변성현)의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 변성현 감독도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OTT 작품 주역들도 등장했다. 디즈니+ '탁류'의 신예은, 로운, 박서함, 박지환, 티빙 '친애하는 X'의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나란히 걸었다.

글로벌 영화인들도 볼 수 있었다.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홍콩 배우 양가휘,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프랑켄슈타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마지막은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 팀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박찬욱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 BIFF | 30돌 잔치

이번 BIFF에선 64개국의 241개 작품이 부산 전역에서 상영된다. 지난해 대비 17편 늘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은 90편에 달한다.

박광수 이사장은 "BIFF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며 "서른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병헌은 "저도 지난 1995년 첫 영화를 찍었다. 올해로 30년 차 영화배우가 됐다"며 "공자는 서른이 새롭게 서는 나이라고 했다. 발자크 역시 서른은 인생의 정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은 여러모로 우리를 바꿔놓지만, 영화 앞에서 느끼는 설렘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며 "오늘 밤,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함께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BIFF는 올해 경쟁 부문(부산 어워드)을 신설했다. 나홍진 감독, 한효주, 양가휘, 난디타 마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폐막작은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 개막작 | '어쩔수가없다'

개막작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이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이번 개막식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 같다. 세계를 대표하는 거장과 명배우들이 만들어 낸 최고의 개막작"이라고 소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범죄 스릴러 장르다. 해고된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이날 국내 최초 상영됐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박 감독은 "믿어지지 않는다. 진심으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30년 넘게 바라온 일이다. 벅차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염혜란은 "오래 기다리셨다. 우리 모두 박찬욱 감독의 세계로 빠져보자"고 외쳤다.

박희순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강력한 코미디가 나온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할 수 있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다. 이것이 블랙 코미디의 묘미"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모든 시상식이 끝난 뒤, 영화의 전당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야외 무대에서 수많은 관객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 시상식 | 실비아 창·정지영·자파르 파나히

영화의 발전을 위해 힘쓴 영화인들을 위한 작은 시상식도 진행했다. 까멜리아상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이들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

수상자는 대만 배우 겸 영화감독 실비아 창이다. 그는 지난 1973년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 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

그는 "1972년 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중간에 결혼하고 엄마가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며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들었다"며 모든 영화인을 응원했다.

정지영 감독은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정부 통제를 벗고 자유화를 얻으며 혼란스러웠던 시기, 그 중심을 잡은 영화인이었다.

정 감독은 "한국 영화가 잠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언제나 새롭고, 힘차고, 바람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이번 영화제에도 보석 같은 작품들이 숨어있다. 찾아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영화인상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창작의 끈을 놓지 않는 독립 영화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BIFF는 오는 26일 결산 기자회견과 폐막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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