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넷플릭스 '트리거'(극본 권오승·연출 권오승, 김재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6일 공식 사이트에서 톱 10 순위(집계 기간 7월 28일~8월 3일 자)를 발표했다. '트리거'는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45개국 '톱 10'에도 진입했다. 프랑스,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이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를 찍었다.
'트리거'는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대한민국에 불법 총기가 풀리며 총기 사고가 벌어진다. 이 가운데 각자 다른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 직후 외신과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들은 '트리거'의 신선한 발상을 칭찬했다. 주인공 이도 역을 맡은 김남길의 액션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이 작품이 미국에서 제작되었다면 흔한 액션 스릴러였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총기 규제가 엄격하다. 배경에서 오는 신선함이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트리거'는 전문가 평점 100%를 기록했다.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김남길의 시원한 액션도 극찬을 받았다. 극 중 이도는 각종 총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경찰관이다. 총기 사고로부터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액션을 통해 캐릭터의 이야기까지 전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총이 아닌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며 "불필요한 동작을 최대한 덜어냈다. 절제된 액션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