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는 원조
'올라운더' 가수입니다.
작사, 작곡, 댄스
실력까지 다 갖췄습니다.
영감의 원천은
언제나 '위니'(팬클럽)입니다.
[Dispatch=박수연기자] 가수 원호는 군백기가 무색합니다. 지난해 9월 제대 이후 쉴틈없이 활약했습니다. 미국 휴스턴, 시카고, 뉴욕, 시애틀 등 6개 도시에서 팬밋업 '웰컴 백, 위니'를 열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영어 싱글 '왓 우드 유 두'(What Would You Do)을 발매하고, 4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났는데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징글볼 투어'에 참여했죠.
미국에서도 새 앨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첫 솔로 변신 이후 첫 정규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을 담은 선공개 곡 '베러 댄 미'(Better Than Me)를 지난 달 27일 공개했는데요.
"제가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솔로로 데뷔하고 나서 첫 정규 앨범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원호)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베러 댄 미'는 다가올 정규 앨범의 출발점이자, 원호의 성숙해진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곡입니다. 그동안 쌓은 음악적 내공을 눌러 담았죠.
☞ '디스패치'가 '베러 댄 미' 뮤직비디오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달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원호의 색다른 모습, 함께 감상하시죠.
이날 원호는 댄서들과 첫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양양의 낮 기온 최고 온도는 28도.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살이 따가울 정도였는데요.
원호는 이른 폭염도 이겨낼 정도로 열정적이었습니다. 분위기가 시종일관 화기애애 했습니다. 외국 댄서들과 공을 주고 받으며 촬영을 즐겼는데요.
"뜨거운 열정"
"너무 눈부셔"
강렬한 햇빛에 제대로 눈을 뜰 수조차 없었습니다. 원호의 흰 피부가 빨갛게 그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프로 아이돌. 뜨거움은, 원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눈빛이 돌변했는데요. 미소 짓던 원호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장꾸 모먼트를 내려놓고, 카리스마를 장착했습니다.
본업 모먼트
원호는 쉽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한 장면을 위해, 몇 번이고 "다시 할게요"를 외쳤습니다. 안무의 완성도도 신경 썼습니다. 댄서들과 적극적으로 의논하며 수정을 거쳤습니다. 직접 디렉팅을 하기도 했죠.
"이 장면, 다시?"
"집중 또 집중"
원호의 스윗함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스태프에게 아이스크림을 돌렸습니다. 직접 썬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며, 스태프들에게 뿌려줬습니다. 해맑은 얼굴로, "이거 진짜 시원하죠?"라며 뿌듯해했는데요.
사실 원호는 '몸짱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더 벌크업한 듯한 몸에 시선이 갔는데요. 그에게 몸매 관리 비결을 물었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은 못 뺀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요즘은 톳으로 된 국수를 먹으면서 관리했어요. 100g에 14칼로리 정도? 아주 좋아요."
활동이 끝나면, 먹고 싶은 음식도 물어봤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예상외였는데요.
"밥이랑 일본식 카레요. 또 야끼소바랑 편의점에 파는 돈까스에 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먹고 싶습니다. 4,000 칼로리 챌린지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해요.(웃음)"
체중 관리에만 신경 쓴 것은 아닙니다. 성숙해진 음색으로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보컬 연습에 가장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베러 댄 미'는 컨템포러리 팝 러브송입니다. '누구도 나만큼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원호의 폭발적인 감정선과 에너제틱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인데요.
원호에게 곡 콘셉트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하자, "자신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베러 댄 미'는 원호의 자신감을 증명하는 노래입니다.
"가수니까 노래를 더 잘 부르는 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팬들께 잘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안무에 집중할 차례입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강탈했습니다. 무더위를 날릴 만큼, 시원시원한 동작을 준비했습니다. 원호의 와일드한 매력을 200% 끌어올렸습니다.
치명적인 그루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팔에 힘을 주어 공중에 내려치는 듯한 안무도 포인트입니다. 숨 돌릴 틈 없이 격렬한 안무가 이어졌습니다. 원호는 컷이 끝날 때 마다 거친 숨을 내뱉었는데요.
"♬ No one does it"
"better than me"
원호는 사실 작곡, 작사까지 하는 '프로듀서 가수'입니다. 원호는 미니 1집 '러브 시노님 #2: 라이트 포 어스'부터 전작 '왓 우드 유 두'까지, 꾸준히 프로듀싱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정규 앨범 역시, 자작곡으로 꽉 채웠습니다. 원호에게 "앨범 작업 할때 어디서 영향을 받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1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위니, 팬이었습니다.
"팬들에게서 영감을 주로 얻어요. 무대를 함께 즐기거나, 팬들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소재를 많이 떠올리는 것 같아요."
'위니'(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도 남겼습니다.
"위니 여러분들, 오래 기다렸죠? 좋은 노래 들려주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규 앨범 활동도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사진으로 보니, 원호의 에너지가 잘 안 느껴지셨죠? 이번에는 직접 확인할 차례입니다. 원호의 '베러 댄 미' 뮤직비디오입니다.
지금까지, 원호의 '베러 댄 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원호는 오는 12일 남미 투어 '스테이 어웨이크'(STAY AWAKE)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사진=정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