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YE)의 내한 공연 주관사가 콘서트 취소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라고 주장했다.
칸예의 콘서트를 주관한 '채널캔디'는 20일 공식 SNS에 "당사는 지난 19일 쿠팡플레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타 매체를 통해 티켓 환불 공지가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주최 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 측 관계자는 21일 '디스패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티스트 논란으로 공연이 취소된 것"이라고 동일한 입장을 유지했다.
칸예는 오는 3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 '불리'(BULLY)를 열 예정이었다. 공연을 약 10일 앞두고 취소됐다. MD 판매도 중단됐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9일 "칸예 웨스트의 논란으로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칸예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히틀러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을 일삼아왔다. 지난 8일,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에 싱글 '하일 히틀러'를 발표했다.
노래에는 "내 친구들은 다 나치야. 히틀러 만세"를 반복했다. 곡 말미 히틀러의 연설 음성을 샘플링해 삽입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칸예는 지난해 8월, 1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 x 타이 달라 사인 벌처스 리스닝 익스피리언스' 무대를 펼쳤다. 공연에 1시간 10분 지각했다.
<사진출처=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