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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대는 너의 도파민"…카이, 퍼포머의 자신감 (공연)


[Dispatch=박수연기자] "새로운 나의 여정입니다."

그의 자신감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140분간, 총 23곡을 소화했다. 카이는 2년 간의 군백기 이후 처음 팬들과 만났다. 긴 기다림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보답했다.

데뷔 13년 만의 첫 솔로 콘서트다. 엑소 정규 1집 '엑소엑소'(XOXO)부터, 미니 4집 '웨이트 온 미'(Wait On Me)까지 총망라했다. 카이도, 팬들도 여한없이 무대를 즐겼다.

"여러분들과 영원하고 싶은 마음을 이번 콘서트에 담았어요. 어디 가지 마시고, 늘 이곳에 저와 함께 있어야 해요."

카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KAION)을 열었다. 양일간 9,000여 명과 함께했다. '디스패치'가 2일차 공연을 확인했다.

◆영원의 시작

공연명 '카이온'(KAION)은 '카이'와 영원이라는 그리스어 '아이온'의 합성어다. 카이는 "무대 위의 카이가 영원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이는 이날 자아를 완성하는 과정을 4개의 테마로 표현했다. '거울 속의 낯선 나', '내면의 수많은 자아', '모든 자아가 하나가 되다', '새로운 나의 여정' 등이다.

공연이 시작되자 올림픽홀이 붉게 물들었다. 카이는 'KAI'의 'A'를 형상화한 삼각형 모형의 무대에서 등장했다. 팬들은 '에리디봉'(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시너'(Sinner)로 첫 포문을 열었다. 거울 앞에서 독무를 펼쳤다. 이후 16명의 댄서가 무대를 채웠다. 무대 곳곳에서 불꽃이 터졌다. 관객들의 함성도 뜨거웠다.

'음'(Ummh)과 '낫 띵 온 미'(Nothing On Me)가 이어졌다. 카이의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함성이 터졌다. 댄서들과 돌출 무대로 달렸다. 팬들은 '김종인'을 연이어 외쳤다.

'슬라이딩'(Slidin)은 3단 리프트를 활용한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카이는 무대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에서는 다이내믹한 비트에 맞춰 무대를 질주했다.

◆내면의 수많은 자아

2번째 챕터는 '카이표 퍼포먼스'의 종합판이었다. 그의 음악 일대기를 짚었다. 가장 먼저, 엑소 메들리가 이어졌다. '마이 레이디', '베이비 돈 크라이', '너의 세상으로' 등이다.

'베이비 돈 크라이'가 울려 펴지자, 넓은 공연장이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팬들은 무대를 숨죽여 지켜봤다. 감상에 젖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이내 잔잔하게 가사를 따라 불렀다.

"오랜만에 엑소엘(팬덤명) 떼창 들으니까 벅차올라요. 여러분과 같이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어덜트 스윔'(Adult Swim)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청량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야자수, 파도 이미지가 등장했다. 폭죽과 함께 콘페티가 터졌다. 팬들의 떼창도 시원했다.

임팩트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카이는 최근 발매한 '웨이트 온 미'부터 '프레셔'(Pressure), '월스 돈트 토크'(Walls Don't Talk) 등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봄 바'(Bomba)는 이름처럼 강렬했다.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카이는 온몸이 땀으로 젖은 모습이었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연이어 함성이 터졌다.

◆무대는 나의 도파민

후반전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컨페션'(Confession)에서 분위기가 한층 힙해졌다. 핸드 마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의상도 과감해졌다. 카이는 모자를 쓰고, 맨몸에 레더 블루종을 입었다.

'도미노'(Domino)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이어 나갔다. 카이는 "일명 '죽음의 섹션'"이라고 설명했다. "너희를 죽이려고 했는데, 내가 죽네"라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이래서 카이 좋아하지. 카이 말고는 성에 안 차지. 나의 진정한 도파민은 카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카이는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무대 위에서 도파민은 이길 수 없다. 이걸 어떻게 안 하고 살았나 싶다. 여러분들이 저를 보고 기뻐하는 게 제 행복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때 무대 화면에 수호, 찬열, 디오가 등장했다. 카이는 "우리 멤버들이 와줬다. 진짜 최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로버'(Rover)로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공연에도 열기는 가시지 않았다. 엑소엘은 떼창으로 "김종인"을 연이어 외치며 앵콜 무대를 기다렸다.

◆널 기다리는 시간도, 사랑이었어

'블루'(Blue)로 앵콜 무대를 시작했다. 카이는 "이때까지 했던 공연 중에 가장 숨이 가쁜 공연이었던 것 같다. '로버'할 때 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카이는 무대 계단 위에서 등장했다. 핸드 마이크를 들고 '투 비 어니스트'(To Be Honest)를 가창했다.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이 순간을 영원히 눈에 담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객석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울렸다. 팬들은 소리에 맞춰 "종인아 사랑해"라 외쳤다. 카이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널 기다리는 시간도 사랑이었어" 카이는 팸플릿에 적힌 문구를 읽으며 울먹였다. 그는 "너무 행복했고,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 콘서트였다"고 회상했다.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손을 흔들었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나하나 쌓아가며 죽을 때 까지 행복하자"고 전했다.

비록 대부분의 라이브가 AR에 의존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2년 간의 공백기와 솔로 첫 콘서트임에도 불구,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는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힌편 카이는 서울 공연 이후 본격적인 투어 열기를 잇는다.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 도시를 순회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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