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 측이 출연진 논란에 휴방을 결정했다.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 측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생한 여러 이슈로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출연자 리원이 소위 '벗방'(19금 인터넷 방송) BJ 출신으로, 남성과 교제한 이성애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리원은 BJ 활동과 이성 교제를 인정했지만, 성 정체성은 동성애자가 맞다고 해명했다.
제작사 측은 "제작진이 출연자 과거를 알고도 출연시켰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리원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출연자 한결이 리원에게서 부적절한 해외여행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 리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부적절한 해외여행 제안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리원과 한결 등은 지난달 초 제작진과 대면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제작사 측은 "당시 의혹 당사자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며 "명확히 입증된 자료가 없는 이상, 출연자 설명과 입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현재까지 정황상 추측 이외에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명확한 근거 자료가 확인된다면 강력 대응하고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너의 연애' 측은 현재 편집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2일 오픈 예정인 3~4회 방송은 휴방한다. 재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서사와 감정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신중하고 균형 있게 내용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함께 고려했다"고 알렸다.
한편,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진출처=디스플레이컴퍼니>
